[이지경제=김용석 기자] 최근까지 미래 먹거리 산업이자 IT업계의 대표 창업 아이템 중 하나로 손꼽히던 ‘메타버스’가 시장의 외면을 받으며 추락하고 있다. 사실상 과거 유비쿼터스, 디지털 컨버전스, NFT 등 먼저 사장된 산업과 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과거 단독 행사뿐만 아니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도 이어졌던 메타버스의 현황은 특정 플랫폼을 제외하곤 사실상 메타버스를 직접 만들고 있는 당사자조차 제대로 이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비판과 조롱의 대상이 됐다.이렇듯 지금은 찬밥 신세를 면치 못
“지난 70년간 한국은 글로벌 경제 역사상 가장 괄목할 만한 변화를 이뤄냈다.” 세계은행은 ‘2024 세계개발보고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1인당 국민소득(GDI)이 1960년대 초반 1200달러에서 2023년 3만3000달러로 30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한국은 가열찬 기세로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 이는 모든 산업 구성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이지만, 선도기업의 총수들은 한국 경제를 이끄는 선봉장이자 구심점인 만큼 그들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이지경제’에서는 [연속기획]으로 한국 경제
[이지경제=김용석 기자] 엔비디아의 사업 부문에 대해 국내에서는 꾸준히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게이밍 부문과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는 AI 부문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를 지속해서 지켜봐온 IT업계 관계자들은 꾸준히 점유율 확대를 이어가고 있는 전문 시각화 및 자동차 부문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전문 시각화로 불리는 워크스테이션 분야는 현재 하드웨어 제조업체 중 HP와 델, 레노버가 3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세 업체 모두 VGA 칩셋은 엔비디아의 GPU를 공통으로 탑재하고 있
[이지경제=김용석 기자] 최근 전 세계적인 주가 하락이 이어진 가운데 ‘AI 황제주’로 평가받는 엔비디아 역시 6%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하며 주가 하락 종목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 시장 자체의 하락세와 함께 올해 4분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던 AI 가속기 ‘블랙웰’의 설계 결함이 알려지면서 주가 하락 움직임에 기름을 끼얹었다는 평가도 나왔다.하지만 정작 IT업계 관계자들은 외부 이슈에 해당하는 증권가의 지속적인 하락세를 걱정하면 걱정했지, 엔비디아 내부 이슈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엔비디아가 과거부터 꾸준히
[이지경제=김용석 기자] 최근 산업계에서 엔비디아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은 AI 열풍과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더 나아가 데이터를 직접 처리하고 새로운 결과물을 만드는 AI 연산 시스템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IT업계 관계자들은 엔비디아를 키워드로 꺼내면 상당수가 ‘게임’을 언급한다. 엔비디아가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시발점이자 여전히 최고의 자리를 유지시켜주는 버팀목이 바로 게임 시장이기 때문이다.실제로 엔비디아는 8월 현재 AI 반도체 및 기반 설비, 프로그램 등과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를
[이지경제=최희우 기자] 다양한 산업에서 AI 기술이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에서는 이를 위한 규제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경도인지장애와 최경증 치매까지 보장범위를 확대한 상품을 출시했다. 또 특약 시 업계 처음으로 로봇을 제공한다. 돌봄로봇 '다솜이'는 챗GPT 4o를 융합해 치매 직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상태가 치매로 발전되지 않도록 예방하고, 최경증 치매의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 '치매특화 인지기능 훈련 프로그램'이 탑재됐다. ▲말벗 기능 ▲24시간
카드업계가 새 먹거리로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데이터를 이용한 신사업을 진행하거나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자사 앱을 결제 및 금융 상품 정보는 물론 라이프스타일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큐레이션해주는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플랫폼으로 변화시켰다. 모바일 앱에 데이터 사이언스 및 AI 기술을 접목시켜 고객 맞춤형 콘텐츠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개편했다.또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위해 '현카연구소'를 출범했다. 현카연구소는 실제 앱 환경에서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고객이
코로나19의 시작과 함께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경기침체가 장기화로 이어지며 금융시장은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 금융권에선 상생 금융을 앞세우며 인공지능(AI), 데이터 자동화 등을 생활에 효율적으로 접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에 이지경제는 은행·카드·보험 순으로 현재 금융권의 다양한 인공지능 활용과 전망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지경제=최희우 기자]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의 인공지능(AI) 서비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디지털에 따른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자 연초부터 관련 부서를 신
[이지경제=김용석 기자] 용산전자상가의 재개발은 사실상 올해가 새로운 추진 원년이라 해도 될 정도로 빠르게 준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전까지는 재개발에 있어 사업권을 가지고 있던 업체가 나서서 사업을 진행하려고 했다면, 이번 재개발은 비단 업체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용산구 등 지자체가 직접 나서서 재개발 분위기를 이끄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제대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용산전자상가의 재개발이 수반되어야 하기에,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 테무, 쉬인 등의 중국 이커머스가 공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침투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알리는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해 고객센터 상담 인력을 7배 이상 늘렸고, 고객 간담회를 열어 소비자의 의견을 받아보겠다는 전략이다. 또 반품과 환불 처리 기간을 축소하기 위해 상담원을 확충하고 1.4일로 단축했다. 쉬인은 오프라인에서 더 많은 한국 소비자에게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국내에 첫 팝업스토어를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이지경제=김용석 기자] ‘용산전자상가’는 최근 재개발이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명칭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이전까지 해당 명칭은 말로 이루 다 하기 힘들 정도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누적돼 왔다. 얼마나 정도가 심했으면 ‘팔이’이라는 말의 시초이자 용산전자상가 상인들을 비하하는 ‘용팔이’라는 단어가 지금까지도 심심찮게 언급되고 있고, 20년 가까이 지난 일명 ‘손님 맞을래요’ 사건 역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재개발 이전까지 용산전자상가의 이런 이미지는 역설적이게도 용산전자상가 스스로가 만들어왔다는 데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대표 3사인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 테무, 쉬인이 빠르게 한국 시장에 진입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긴장한 상태로 이들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30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한국에 진출한 테무는 당시 8월엔 81만6077명이 이용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1년 새 이용자가 약 9배 증가했다. 이에 반해 올해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자는 지난해보다 감
어느 순간부터 서서히 잊혀졌던 용산전자상가가 재개발 본격화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에 [이지기획]에서는 용산전자상가가 어떻게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을 3회에 걸쳐 가지고자 한다. 첫 번째 순서로 용산전자상가의 성장 과정과 함께 국내 IT업계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돌아본다. 여러 번의 기회와 시기를 놓쳐 현재는 재개발만을 기다리고 있지만, 한때는 그 어느 곳보다 가파르게 성장하던 희망의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이지경제=김용석 기자] 서울 3대 전자상가 중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인도, 튀르키예, 멕시코, 태국.”한국 화장품업계가 주목해야 할 차세대 수출 대상 국가다.중국 시장의 부진을 딛고 미국‧일본‧베트남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K-뷰티 수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도‧튀르키예‧멕시코‧태국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K-뷰티 수출 현황 및 신규 유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은 중국 중심의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일본‧베트남 등으로 수출 시장 다변화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한국 화장품 수출에서 중국의 비중이 줄어들자 화장품 기업들이 시장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중국이 여전히 수출 1위 국가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기존보다는 수출 규모가 줄었고 미국과 일본이 그 뒤를 이으며 K-뷰티의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화장품은 우리 소비재 수출 품목 가운데 자동차 다음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품목이다. 2023년까지 소비재 품목별 수출 비중은 자동차 58.9%, 화장품 8.2%, 가전제품 6.6%의 순이었다.2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원이 최근 발간한 ‘K-뷰티 수출현황 및
[이지경제=최희우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단기납 종신보험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로 생보사들의 환급률이 전체적으로 낮아진 가운데 특약을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표준형 종신보험보다 납부 기간이 짧고 일정 기간(5~7년) 납부를 끝내면 낸 보험료의 130~135%를 돌려주는 높은 환급률을 제공한다. 상품 자체는 보장성 보험이지만 일정 시점에 계약을 해지하면 은행 예·적금 이상의 수익을 볼 수 있는 저축성 콘셉트로 많이 판매하고 있다.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의 ‘버팀목프리미엄종신보험’에
[이지경제=최준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증권사와 저축은행 중심으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증권·저축은행發, PF 연체 지속1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발표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135조6000억원으로 2023년 중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연체율 상승으로 인해 연체액 규모는 지난 한 해 동안 2조1000억원 증가했다.업권별로는 증권사 연체율이 13.73%로 가장 높았다. 4분기 중 연체율이 가장 크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대체식 문화 확산과 대체식품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주요 식품기업들은 식물성 일반소비자들이 대체식과 자사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채식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농심과 신세계푸드, 풀무원 등이 대표적이다.농심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비건(완전 채식)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을, 신세계푸드와 풀무원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각각 ‘유아왓유잇’과 ‘플랜튜드’라는 채식 식당을 운영한다.모두 자체 개발한 식물성 대체식품을 재료로 채식 요리를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농심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100% 식물성 재료로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기존 식품의 대체제에서 나아가 가치소비 지향 소비자들도 편히 즐길 수 있는 ‘대안식품’을 만들겠다.”2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푸드테크 산업의 혁신 트렌드와 미래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단백질 기반 대체식품 시장 규모는 2017년부터 연평균 15.7% 성장중이다.신세계푸드도 이 시장에 동참하면서 다양한 식물성 먹거리를 선보이고 시장 변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신세계푸드가 지향하는 식물성 먹거리는 ‘대안식품’이다. 단순히 기존 식품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인류건강과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 가치소비를
[이지경제=김성미 기자]국내 대형식품기업들이 대체식품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맛있는’ 대체식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CJ제일제당과 풀무원, 농심 등도 다양한 식물성 메뉴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플랜테이블’에서 식물성 만두를 내놨고 풀무원은 ‘지구식단’ 브랜드를 통해 대체식품에 공을 들이고 있다. 농심 또한 대체육 식품 브랜드 ‘베지가든’을 운영하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7월 내놓은 ‘푸드테크 산업의 혁신 트렌드와 미래 전망’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단백질 기반 대체식품 시장 규모는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