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석규 기자] 첫 직장을 구했을 무렵 부모님의 권유로 펀드를 들러 은행을 찾았다. 은행원은 '요즘 제일 많이 드는 펀드'라며 특정 상품을 추천했다. 놀랍게도 그 펀드의 2년 수익률은 마이너스였다. 돈을 까먹는 펀드를 왜 추천하냐고 물었지만 은행원은 "다들 드는 펀드에요"라며 추천을 반복할 뿐이었다.'제2의 월급'을 표방하며 형형색색의 상품이 나오는 세상이다. 나스닥 지수 ETF, 원유 선물거래 등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금융사는 언제나 좋은 투자처가 될 거라 광고하지만 그 상품이 또 하나의 수입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5세대 이동통신인 5G 세계 최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특징으로 한 이동통신 기술로,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삶을 크게 변화시킬 핵심기술로 손꼽힌다. 국내 이통3사는 지난 6월 5G 주파수 경매를 완료했으며, 다음달 1일부터 5G 전파를 송출할 예정이다.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도 5G 열풍이다. 미국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신사업자간 회담을 진행했으며, 미국 주요 도시에서 5G 상용 서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정부와 금융당국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부담 경감을 위한 방안으로 은행권에 동산담보대출 활성화를 주문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금융 모토인 ‘포용적 금융’의 일환이다. 하지만 대부분 은행권은 마음이 썩 내켜하지 않는 하는 분위기다.동산담보대출은 공장 기계설비나 철근 등의 원자재, 농축산물, 매출 채권 등의 유형 자산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상품이다. 자금 융통이 원활하지 않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경감한다는 취지다.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삼성전자, 애플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현재까지 적자가 지속되는 등 가시밭길을 걸어왔다.이러한 LG전자가 오는 4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40 ThinQ(이하 V40 씽큐)’를 공개한다.LG전자에 따르면 V40 씽큐는 G7과 같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A(Audio), B(Battery), C(Camera), D(Display)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후면에는 ▲광각 ▲일반 ▲망원 등 총 3개 렌즈를, 전면에는 ▲셀피 촬영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조금만이라도 안전에 신경 썼더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지난 6일 오후 11시경 서울 동작구 상도동 공동주택 재건축 현장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공사장 인근에 있던 상도유치원 건물이 10도 이상 기울며 사실상 붕괴됐다.앞서 지난 달 31일 가산동 오피스텔 건설 현장에서 땅 꺼짐이 발생해 주민 2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두 사고 모두 늦은 밤과 이른 새벽에 일어나 사고 현장에 사람이 없었던 이유에서다.현재 소방당국과 관할 구청은 2차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정치권과 금융권에서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규제 혁신 현장방문’ 행사에 참여해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친 이유에서다.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은산분리는 우리 금융의 기본원칙이지만 지금의 제도가 신산업의 성장을 억제한다면 새롭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은산분리라는 대원칙을 지키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이 운신할 수 있는 폭을 넓혀줘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 효과로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진에어 면허취소 검토 청문회가 30일 세종특별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전체 참석자 수와 시간은 알려진 바 없다.이번 청문회는 정부와 항공사 사이에 면허 취소를 사안으로 두고 처음 열리는 청문회다. 더욱이 비공개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진에어 임직원 1725명(2018년 3월 분기보고서 기준)의 속이 타들어 간다.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29일 미국국적을 취득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진에어 등기이사로 재직한 것과 관련해 진에어 면허취소 여부에 관한 법적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이번
[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80년대와 90년대 ‘회사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정장에 넥타이다. 그 때 그 시절 회사원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서류가방에 정장과 넥타이를 갑옷과 방패처럼 두르고 경제 부흥과 IMF까지 한국 경제의 역사를 함께했다.1997년 IMF 이후 경제가 되살아나던 2002년. 업무의 효율성과 냉방 에너지 절약이 중요해지면서 ‘노타이’라는 개념이 생기기 시작했고 2008년 삼성그룹을 시작으로 ‘비즈니스 캐주얼’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더 이상 ‘풀 정장’을 입고 출근할 필요가 없어진 것.도입 당시 회사원들은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SK텔레콤과 KT가 중국 화웨이 장비를 도입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 6월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MWC 상하이 2018’에 참석해 화웨이 장비 도입을 언급한 후 국내 통신업계에 화웨이가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다.현재 SKT와 KT는 LTE를 비롯한 무선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지 않았지만 5G는 화웨이 장비 도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황창규 KT 회장은 MWC 현장에서 화웨이 장비 도입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지만 "중국의 기술력이 예상보다 높다"며 속내를 드러냈다.KT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은행들이 대출 이자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금융권이 들썩이고 있다.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1일 9개 은행(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한국씨티·부산은행)의 대출금리 산정체계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은행 가운데 KEB하나‧씨티‧경남은행이 고객에게 대출을 취급할 때 부당하게 금리를 책정하거나 인상해온 것으로 적발됐다.이들 은행은 경기 변동에 따라 달라지는 신용 프리미엄을 수년간 동일한 고정값으로 적용하거나 경기 불황기를 반영해 정하는 등 불합리하게 산정했다.소득
[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저희야 3일이면 충분하죠! 조간 스크랩하고, 저녁 회식 등을 감안하면 말입니다. 주 3일 근무하면 되겠죠. 하하.”‘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모 은행 홍보팀 관계자는 이같은 자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루에 17시간 근무할 경우, 3일이면 주 52시간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는 것.대기 근무 성향이 강한 각 은행 홍보팀의 경우 당장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하지만 홍보팀 관계자는 “노조원인 부서장급 미만에게는 52시간이 제대로 적용될 것으로 본다”며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2G와 3G요금제에 이어 LTE요금 원가 공개까지 이뤄지자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이통3사는 공공재인 주파수를 이용해 비교적 안정된 환경에서 성장해 왔다. 하지만 통신시장이 한계점에 다다르면서 상황이 복잡하게 꼬여가고 있다.성장을 위한 투자가 관건이지만 규모가 만만치 않다. 이통3사는 현재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최저가 3조3000억원에 달하는 경매 비용을 마련해야 한다. 또 5G 설비 구축을 위해 약 20조원의 비용 투자가 불가피하다.이같은 상
[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G7 ThinQ(이하 G7)' 사은품의 부실한 품질이 논란이 되고있다.지난 1일부터 기프트팩을 통한 사은품 배송이 시작된 이후 '프리미엄 액세서리 팩'을 수령한 소비자들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LG전자의 스마트폰은 항상 아픈 손가락이었다. 삼성의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이 시장 점유율을 놓고 싸우는 동안 3인자의 자리에서 외로운 싸움을 해왔고 스마트폰 사업부는 매년 적자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G6는 출시일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채용비리 논란으로 굳게 닫혀있던 은행권 채용문이 다시 활짝 열렸다.은행연합회가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 전달한 ‘은행권 채용 절차 모범규준’에 맞춰 채용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 것. 여기에는 채용 과정에서의 공정성을 위해 △필기시험 도입 △서류전형 외부기관 위탁 △블라인드 면접 방식 △외부인사 면접 참여 가능 △임직원 추천제 폐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필기시험 도입’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상반기 채용에서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필기전형을 도입했다. 1990년대부터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보편요금제 도입을 골자로 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11일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보편요금제는 월 3만원 대 통신 서비스(데이터 1GB, 음성통화 200분)를 월 2만원 대에 제공하는 것을 의무화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국내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물론, KT와 LG유플러스 역시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보편요금제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보편요금제 도입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는 적극적인 찬성을 표하고 있다. 반면 이동통신 업계는 정부의 과도한
[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LOL(리그오브레전드) 선수들이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아시안게임에는 e스포츠가 시범 종목으로 채택됐다. LOL을 포함해 스타크래프트2와 하스스톤, PES 2018(위닝일레븐), 아레나 오브 발러(펜타스톰), 클래시로얄 등이 세부 종목으로 선정됐다. 아시아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PC·모바일 게임들이다.앞서 언급한 종목들은 우리나라가 세계 강국이다. 하지만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은행권 노사의 산별교섭 안건으로 나온 은행원 ‘점심시간 보장’ 요구를 두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는 지난 12일 산별교섭에서 “은행원들의 점심시간 1시간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은행 영업점 직원들도 다른 직장인들처럼 휴게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며 ‘점심시간 창구업무 중단’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일부 나온다.금융노조는 현재 은행원들은 근로기준법에서 보장하는 ‘8시간 노동→1시간 휴게시간’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노조에 따르면 은행원들이 휴게시간 1시간을 온전히
[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나눔 경영 실천’ 방안을 발표했다.bhc는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총 200억원의 규모의 투자를 통해 창업 혁신과 상생 발전하는 프랜차이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bhc는 ▲청년 신규 창업 지원 ▲청년 인큐베이팅제 운영 ▲혁신적인 상생지원 등을 성과 공유의 나눔 경영 실천 과제로 삼았다.특히 ‘청년 신규 창업 지원’의 경우 150억원의 비용을 투자해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초기 창업 비용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초기 창업 비용은 1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아시아나항공은 ‘세계로 나가는 아름다운 동행(A Beautiful Way to the World)’을 새 슬로건으로 내세우면서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 도약을 선언했다.비장에 찬 각오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에 미래 청사진 제시보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말 현재 부채비율은 602%에 달한다. 또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의 총 차입금은 4조485억원. 이중 절반인
[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올해도 어김없었다. 금융당국의 노력이 일부 결실을 맺긴 했지만 과제가 만만치 않다.‘슈퍼 주총 데이’에 관한 이야기이다. 금융위원회는 주주 의결권을 침해하는 슈퍼 주총 데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주 총회 자율분산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업들의 자발적인 주총 분산을 유도했다.주주총회 자율분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회사에는 혜택이 제공됐다. ▲불성실 공시 벌점 감경 ▲공시우수법인 평가 가점 ▲수수료 인하 ▲시장조치 유예 요건 인정 등이다. 또 집중 개최일에 주총을 여는 회사에는 거래소 신고를 의무화했다.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