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민정 기자] 금융위원회는 9일 관계부처 협의 및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티메프’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먼저 금융위는 PG사의 정산자금 전액이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급결제의 안정성 제고를 위해 PG사의 미정산자금 전액(100%)에 대해 별도관리 의무를 부과한다. 별도관리는 예치, 신탁, 지급보증보험 가입으로 제한하고 별도관리 방식 등을 계약 체결 시 판매자에게 고지하고 회사 홈페이지에도 공시하도록 했다.다만 별도관리 의무 도입 시
[이지경제=김민정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은행의 고수익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과 관련해 ‘은행권에 충분한 경쟁이 있는지’, ‘은행이 일반 기업과 같이 치열하게 혁신을 해왔는지’, ‘민생이 어려울 때 은행이 상생의지를 충분히 전달했는지’ 등을 화두로 제시하며 “은행권은 왜 이러한 비판들이 이어지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2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장 및 19개 은행 은행장들과 만나 ‘금융안정을 위한 리스크 관리’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은행권 혁
[이지경제=최희우 기자] 금융당국이 오는 10월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및 전 금융업권과 함께 개인채무자보호법 제정 후속조치로 '내부기준 모범사례(표준안)'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올해 1월 제정된 개인채무자보호법은 ▲금융회사 자체 채무조정 제도화 ▲연체에 따른 과다한 이자부담 완화 ▲채권매각 규율 강화 ▲불리한 추심관행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이를 위해 개인채무자보호법은 금융회사가 ▲채권양도 ▲채권추심 ▲채권추심 위탁 ▲채무조정 ▲이용자
[이지경제=최희우 기자] 티몬·위메프 대금 정산지연 피해업체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기관의 유동성지원 프로그램 접수가 본격 시작된다.금융위원회는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유동성지원이 시작되는 이날 오전 신용보증기금 남대문 지점을 방문해 상담창구를 직접 돌며 유동성 지원 관련 집행현장을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이 공동 진행하는 ‘3000억원+알파(α) 협약 프로그램’이다. 신용보증기금 특례보증(보증비율 90%)을 기반으로 기업은행의 우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기업당 한도는 정산지
[이지경제=최희우 기자] 금융당국이 불공정거래 의심자를 대상으로 계좌 지급정지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또한 불공정거래 행위 관련 정보공개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을 검토하며, 불공정거래 행위자에 대해서는 최장 10년간 금융투자 상품 거래와 상장사 임원선임 제한을 추진한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대응강화를 위한 세미나' 축사에서 "불공정거래 행위를 했다고 판단할 이유가 있고, 불법 이익 은닉 가능성 등 긴급한 필요가 있는 경우 관련 계좌를 동결함으로써 피해확산을 최소화하고 부당이득을 철
[이지경제=김민정 기자] 금융보안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권 현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MS 오류 등 글로벌 사이버 정전 사태의 사고 경과를 분석하고,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이 마련됐다.이번 세미나는 금융업계, 보안업계, 학계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버 정전 사태와 관련한 여러 금융 보안 문제점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됐다.세미나는 임구락 금융보안원 사이버대응본부장의 ‘사태 발생 경위와 국내 금융권 영향’에 관한 주제 발표로 시작됐다. 임구락 본부
[이지경제=최희우 기자]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소폭 높아진 것은 유가 상승의 영향이 작용한 데다 집중 호우와 같은 일시적 요인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김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 2.4%까지 낮아졌다가 지난달 0.
[이지경제=최희우 기자]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한국은행은 1일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성명서를 통해 고용과 물가 양대 책무 달성에 모두 유의하고 있음을 강조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이지경제=최희우 기자] 앞으로 '대출 갈아타기'를 위해 이용하는 주요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중개수수료율을 확인할 수 있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31일부터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참여 중인 주요 대출비교 플랫폼들은 신규 대환대출 상품을 비교·추천(중개)하는 대가로 금융회사에서 수취해온 중개수수료율을 공시했다.이번 공시는 이용자의 대출 이자부담을 덜기 위한 대출 갈아타기의 정책적 목적을 고려해 플랫폼들의 자율적인 공동 협약으로 진행됐다. 다만 직전 반기의 중개 실적이 전체 플랫폼 실적 대비 1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네이버페이,
[이지경제=최희우 기자] 앞으로 보험사기 조사를 위한 통신사와 인터넷 포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제공자 등에 대한 금융당국의 자료 요구가 가능해진다.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안이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다음달 14일부터 시행된다.개정안 주요 내용을 보면 금융당국은 보험사기행위 조사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등 관계기관에 필요한 자료의 제공을 요청할 수 있고, 통신사와 인터넷 포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제공자 등도 자료요구 대상에 포함됐다. 정보통신서비스
[이지경제=김민정 기자] 3대 공적 연금기관(국민‧공무원‧사학연금)과 한국투자공사가 절세 기회 발굴을 통한 수익성 제고를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국민연금공단은 15일 오후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공무원연금공단,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한국투자공사(가나다 순)와 ‘세무업무 교류 및 협력 증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공적 연기금 간 세무 분야에서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협약은 기금 투자 관련 세무 전문성 강화와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국민연금공단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국민연금이 이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이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 도입이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과 정면으로 상충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금투세 폐지 의견을 밝혔다. 앞서 개인투자자 대표들이 입을 모아 금투세 폐지를 외침에 따라 힘을 얻은 모양새다. 이 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투세와 밸류업은 모두 기본적으로 민생 이슈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금투세 폐지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금융감독원이 불법 공매도 차단을 위한 전산시스템 초안을 공개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도입되는 공매도 검증 전산화 시스템으로, 주식 주문 전·후 두 차례에 걸쳐 빌리지 않은 주식을 매도하진 않았는지 검증하는 방식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회'에서 공매도 전산화 방안을 공개하고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정책 제언을 청취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2차 공매도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3월 중순 1차 토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임금보다 ‘근무 여건(job amenity)’을 중시하는 근로자가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연한 근무조건이나 발전 가능성 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한국은행이 23일 공개한 ‘근무 여건 선호와 노동시장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활동인구조사 임금근로자 부가 조사에서 직업 선택 시 고려사항으로서 근무 여건의 비중(31.5%)은 임금 수준(26.8%)을 크게 웃돌았다.한은은 이를 토대로 ▲유연근무 ▲재택근무 ▲육체적 강도 ▲업무 강도 ▲자율성 ▲독립성 ▲발전 가능성 ▲직업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비트코인(BTC)과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결제수단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CBDC는 중앙은행이 분산원장 등의 기술을 활용해 전자적으로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로, 지폐와 동전과 같이 가치가 액면가로 고정되는 ‘법화(法貨)’, 즉 법정화폐다.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지 않는 비트코인이 민간에서 발행되고 가치가 그때그때 달라지는 것과는 정반대다.중앙은행이 가상자산 인프라를 구축해 민간 가상자산보다 우위를 지키겠다는 의미에서 각국 중앙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국제유가 오름세에 3월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국내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37.85로 전월(137.24) 대비 0.4%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7% 하락했다.수입물가는 지난해 7월( 0.2%)부터 8월(4.2%), 9월(3.0%), 10월(0.9%)에 걸쳐 4개월 연속 반등한 후 11월(-4.4%)과 12월(-1.7%) 두달 연속 하락한 후 1월(3.1%) 반등한 바 있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20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열린 처음이자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조 위원은 16일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이상이고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크다. 금융시장은 수개월 동안 완화적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조 위원은 지난 12일 마지막 금통위 회의장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하실 말씀을 요청하자 “확 올릴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 위원은 이와 관련 “(금리를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2일 "그동안 금융회사의 건전성 제고와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추진해온 만큼, 최근의 대내외 시장 불안 요인들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계감을 늦추지 말고 현장을 꼼꼼히 살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원장은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하고 있으나 신용스프레드는 축소되고 있고, 단기자금시장에서도 ABCP 차환금리가 하향되는 등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이어 "프로젝트 파이낸싱(PF)발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이하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주장해온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 폐지가 난관에 봉착했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 개표 결과 전체 의석 300석 가운데 민주당·민주연합이 175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가 108석을 차지했다.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조국혁신당은 비례로만 12석을 확보해 '원내 제3당'이 됐다. 개혁신당은 지역구 1석을 포함해 3석을 차지했다. 집권당인 국민의힘은 22대 총선에서 300석 중 비례대표를 포함해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에 대해 금융기관이 관련 혐의를 수사기관에 통보하면서 총선에 영금융감독원과 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중앙회)는 4일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국회의원 후보(경기 안산갑)의 딸 명의로 실행된 주택담보 개인사업자 대출에서 ‘작업대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양 기관은 대출이 위법·부당하게 취급된 혐의가 있는 만큼 대출을 회수하고 수사기관에 이를 통보할 계획이다.앞서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137㎡(약 41평) 아파트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매수금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