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67·코스닥 16.51↑…美 낮은 제재수위 기대 덕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전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락한 코스피가 29.67포인트(1.12%) 오른 2678.47로 25일 개장했다. 이는 간밤 뉴욕 증시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전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1202.4로 급락한 코스피가 29.67 오른 2678.47에 개장했다. 사진=뉴시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10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635억원, 47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0% 올랐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 급등했다. 영국 FTSE 100 지수(-3.82%), 독일 DAX 30지수(-3.96%) 등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급락했다.

러시아가 이날 새벽 군사작전 승인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서 미국은 러시아 수출을 통제하고 러시아의 4개 주요 은행을 제재하는 등의 포괄적 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가장 강력한 제재 수단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 퇴출 조치는 제재에서 빠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등의 영향으로 장 초반 급락하는 듯 보였으나, 이후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낮은 제재 수위와 무력 충돌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1.12%), LG에너지솔루션(3.12%), SK하이닉스(1.63%), 삼성바이오로직스(0.92%), 네이버(1.32%), 카카오(2.89%), LG화학(0.73%), 현대차(0.58%), 삼성SDI(2.33%), 기아(1.09%)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전날보다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기계(3.20%), 의료정밀(2.50%), 서비스업(1.71%), 전기·전자(1.57%) 등 대부분 종목이 반등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 848.21보다 16.51포인트(1.95%) 오른 864.72에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8억원, 50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은 536억원 매도 우위에 있다.

원과 달러의 환율은 전날 1202.4대비 2.6원 오른 1205.0원에 개장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