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의 우려에 천연자원 부문 상승
고유가로 기업 수익성과 배당 증가 예상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최근 물가 상승과 유가 상승 등으로 천연자원 부문의 투자 전망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말 세계 물가 상승 우려가 부각된 이후 국내외 증권시장에서 천연자원 부문이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탔다과거 물가 상승기에 원자재, 부동산, 귀금속 등 실물자산 성과가 우수했던 학습효과로 천연자원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가 증가해서다.

한화자산운용이 최근 10여년간 세계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성장주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부진하다며 28일 이같이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천연자원펀드는 에너지와 소재 부문에 각각 50% 투자하고 있으며, 에너지와 소재 등 유리한 국면에 따라 투자 비중을 조정해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가치주와 배당주의 초과 성과가 예상되면서 대표적인 가치, 배당주인 에너지와 소재(광업) 부문 기업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천연자원에 영향력이 큰 유가의 경우 오미크론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교통용 석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상승했다는 게 한화자산운용 분석이다.

김종육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주요국을 중심으로 각종 봉쇄정책이 완화돼 향후 원자재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천연자원 부문은 2016년 유가 부진 이후 제한된 투자로 앞으로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비용 절감과 재무 구조 강화를 통해 재무 위험을 사전에 관리했다. 최근 고유가로 기업의 수익성과 배당 증가가 예상된다”며 “장단기 호재를 바탕으로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한화자산운용의 한화천연자원펀드는 에너지와 소재 부문에 각각 50% 투자하고 있으며, 에너지와 소재 등 유리한 국면에 따라 투자 비중을 조정해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한화천연자원펀드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요소를 고려하면서 매력적인 수익 구조를 가진 회사를 발굴하고 있으며, 현재 재생에너지 분야의 수요 증가로 백금족 금속을 생산하는 회사에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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