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우크라이나發 위기 고려…물가상승 등으로 하반기 한두차례 인상할 듯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금리인상론자인 매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연 1.25%로 묶었다.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24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하면서 금리 인상 행보를 시작했다. 이후 금통위는 3개월간 기준 금리를 동결했지만, 같은 해 11월 1%로 인상했고, 지난달 1.25%로 0.25%를 또 올렸다.
이로써 국내 기준금리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이주열 총재는 이날 2개월 연속 금리 인상이 무리라고 판단했다는 게 금융원 분석이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물가 상승이 가파르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긴축을 예고해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지만, 내달 대통령 선거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위기를 고려해 결국 동결로 기울어졌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인 2%를 웃도는 3%대를 지속하고 있고, 부동간 가격 급등, 이에 따른 가계 부채 증가 등에 따라 금통위가 하반기에 한두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달 금통위 이후 이주열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효과를 살펴보겠다”고 말해 금리 인상에 속도조절을 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미국 연준이 올해 정책금리를 4~5회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이 같은 예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물가 상승의 압력이 커지고 있어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가계 부채와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등 금융불균형이 누적되고 있다”며 하반기 인상을 점쳤다.
한편, 이주열 총재는 2010년대 초반 김중수 전 총재와 함께 기준 금리 인상을 추진한 매파로, 4월 두번째 임기가 끝난다. 신임 총재가 이르면 2분기 말이나, 3분기 초에 금리를 인상 할 것이라는 게 금융전문가들의 이구동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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