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알츠하이머 치매치료 ‘도네리온패취’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
녹, 영유아 정용 독감치료제 ‘페라미플루’ 국내 최초 허가 받아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GC녹십자와 셀트리온이 신약을 선보이고 실적 개선에 나선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7895억원으로 전년 동기(7772억원)보다 1.6%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5%(1426억원→1076억원), 22.3%(1226억원→952억원) 각각 급감했다.
셀트리온은 4분기 실적 개선을 위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용 도네페질 패취제인 ‘도네리온패취’를 선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도네리온패취에 대해 품목허가를 최근 부여해서다.
셀트리온은 한국,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의 경증, 중등증 치매 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3상 결과 도네리온패취의 유효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경증과 중등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24주간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대조약으로 투여한 경구용 아리셉트정대비 도네리온패취 치료효과의 비열등성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도네리온패취는 하루1회 복용하는 도네페질 경구제를 주 2회 피부에 부착하는 개량신약으로, 경구제대비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편의성을 제고한 제품이라고 셀트리온은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도네리온패취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하고,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도네리온패취가 세계 최초의 도네페질 패취제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도네페질 패취제의 상용화를 서둘러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빠른 회복과 실적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시장은 2900억원 규모로, 이중 도네페질 성분이 80%인 약 2300억원을 차지했다. 국내 치매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8.6%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3600억원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이 노인을 대상으로 실적 회복에 나선는 반면, GC녹십자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실적 확대를 추진한다.
GC녹십자가 올해 1~3분기 매출 1조1355억원, 영업이익 876억원, 순이익 8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4%(481억원)M 20.8%(151억원), 13.5%(99억원)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GC녹십자는 생후 6개월 이상 2세 미만에 특화된 영유아 정맥주사용 독감치료제 페라미플루의 양산을 추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페라미플루에 대한 투여 적응증을 최근 부여했기 때문이다. 국내 주사 제형의 영유아 독감치료제가 허가를 받은 것은 녹십자가 처음이다.
녹십자가 2010년 선보인 페라미플루는 A형과 B형 독감 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다. 이 제품은 5일간 10번 복용해야 하는 경구용 치료제와 달리 1회 주사만으로 독감을 치료할 수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페라미플루에 대한 제품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 받았다. 경구 복용이 어려운 영유아에게 페라미플루는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며 “독감치료제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페라미플루 원료에 대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최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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