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학령기 경계선 지능 아동에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올해 82억5천만원 투입…360개 지역아동센터에 전문가 파견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학령기 경계선 지능 아동이 웃게 됐다.
경계선 지능 아동은 학습·인지 능력이나 사회성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느린 학습자로, 국내 관련 아동은 80만명 정도다. 이는 학령기 학생 중 한 학급당 3명꼴이다.
복권기금이 2년 연속 아동권리보장원을 지원해 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한 각종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하고, 이미 개발한 프로그램 등을 적용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복권기금은 올해에만 82억5000만원을 아동권리보장원에 투입했다.
이 지원사업은 전국 9개 권역, 360개 지역아동센터에 전문가를 파견해 1440명의 아동에게 맞춤형 인지·학습·정서 발달을 위한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은 지역아동센터에 파견된 전문가로부터 1대1 기초학습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정서·사회 적응력 향상 교육 등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아이들의 학습 이행에 대한 평가 등을 제공해 아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습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있다.
전지용 아동권리보장원 대리는 “느린 학습자에 대한 꾸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복권기금을 통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단순 학습 지원을 넘어 배우고 익히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주위와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아이의 자립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복권판매를 통해 조성된 기금이 우리나라를 이끌 아이에게 쓰이고 있다. 복권기금이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쓰이고 있어, 건전한 복권 구입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또복권, 연금복권 등 복권 1장(1000원)을 구입하면 이중 420원이 복권기금으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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