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완도군·수산자원공단과 ‘바다 지키기’ 나서
전남 완도군 신지도 해역에 잘피숲 조성사업 추진

KT&G복지재단, 북한산공원에 12년째 나무심기
대학생·임직원 봉사단과 1만5천여그루 나무 식재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효성그룹과 KT&G 등 국내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앞장섰다.

효성은 완도군, 한국수산자원공단과 손잡고 해양생태계 환경 개선 활동에 나선다.

사진=효성
사진=효성

효성그룹은 이달 8일 전남 완도군청에서 완도군,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와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한 바다생태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로 효성과 완도군,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는 탄소중립과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바다숲 조성 및 관리 ▲해양생태환경 개선 및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실천 ▲잘피숲 블루카본 사업 추진 노력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잘피는 바다에서 유일하게 꽃을 피우는 여러해살이 해초류로 어류 등 다양한 해양생물들의 산란장, 서식처, 은신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맹그로브, 염습지(식물이 사는 갯벌)와 함께 3대 블루카본으로 인정받고 있다.

효성은 전남 완도군 신지면 동고리 해역을 바다숲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1.59㎢ 면적에 잘피를 심어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효성은 지속가능한 바다생태계 보전을 위해 2022년 12월부터 민간기업 최초로 잘피숲 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해양수산부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MOU를 체결하고 바다숲 블루카본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은 글로벌 시민으로서 생명의 근원인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등의 환경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T&G복지재단은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KT&G 임직원 봉사단 등 200여명과 함께 북한산국립공원에서 13일 나무심기 활동을 진행했다.

KT&G복지재단 북한산 나무심기 활동. 사진=KT&G
KT&G복지재단 북한산 나무심기 활동. 사진=KT&G

이번 나무심기 활동은 생활폐기물과 불법시설물로 인해 산림이 훼손된 북한산국립공원 도봉분소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조팝나무와 화살나무를 비롯한 북한산 자생종 나무 1,500그루를 심고 퇴비 살포와 관수 작업을 실시했다. 

KT&G복지재단은 2013년부터 도심 속 자연공원을 보존하자는 취지로 북한산 나무심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작년까지 북한산국립공원 일대에 1만5000여 그루의 나무를 식재했다.

KT&G복지재단 관계자는 “북한산 산림 복원과 환경 개선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올해로 12년째 나무심기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T&G복지재단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강원도 양양시 낙산사의 산불 피해지역에 총 3만80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2019년에는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몽골 임농업 교육센터’를 설립하며 생태 복원이 필요한 국내외 지역에서 다양한 산림 조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KT&G복지재단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KT&G가 2003년 설립한 재단이다. 전국 8개 복지센터를 통해 지역 밀착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소득 소외계층과 사회복지시설 지원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문제 해결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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