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충주공고와 함께 인재 양성 교육 지원
금호건설, 초록우산에 1천만원 결식아동지원 후원금 전달
GH, 지역 내 아이들 위한 사이버 학교폭력 예방교육 추진

현대엘리베이터가 승강기 설치 인력 양성을 위해 충주공업고등학교와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가 승강기 설치 인력 양성을 위해 충주공업고등학교와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이지경제=최준 기자] 국내 기업들이 지역 상생과 아동 후원 등을 통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3일 충주 본사에서 최진근 교장 등 충주공고, 교육청 관계자들을 만나 산학연계 교육과정에 대한 취지와 진행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제공하는 교육과정은 엘리베이터 설치기술 과목이다. 충주공고 전기전자과 2학년생을 대상으로 이론 교육과 설치 실습 등 현장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과목은 ▲승강기 산업과 역사 ▲엘리베이터 개론 ▲엘리베이터 설치프로세스 ▲엘리베이터 안전관리 운영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뿐만 아니라 실습 중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교육은 물론 안전공제회 보험 가입 등 안전대책에도 만전을 기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 같은 산학연계 교육진행을 위해 지난 1월 엘리베이터 설치 기술 교과서를 편찬해 충북도교육청으로부터 인정 교과 승인을 받았다. 

사내 기술교육원 전문교수로 활동 중인 장해준 교수가 집필을 맡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했다는 평가다. 특히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승강기 전문가 등의 검토와 자문을 받는 등 교과서로서의 신뢰성과 전문성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충주공업고등학교와의 교육협력은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미래인재아카데미 등 사내 인프라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현장 맞춤형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진근 교장과 함께 본사를 찾은 정성용 충주교육지원청 교육과장, 김상순 충북도교육청 장학사 등 교사진은 현대엘리베이터 본사의 쇼룸을 둘러보며 학생들의 교육 진행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최 교장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지역인재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승강기 분야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희망과 성장해 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바른 인재상을 마음에 품고 꿈을 그리며 최고의 승강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호건설 초록우산 결식아동지원 후원금 전달. 사진=금호건설
금호건설 초록우산 결식아동지원 후원금 전달. 사진=금호건설

금호건설은 2006년부터 시행한 ‘급여 끝전 모으기’ 운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금호건설은 최근 급여 끝전 모으기를 통해 조성한 1000만원을 초록우산에 결식아동지원 후원금으로 기부했다. 금호건설 임직원은 앞으로도 급여 끝전 모으기와 다양한 모금활동을 통해 적립된 성금을 초록우산에 결식아동지원 후원금으로 전달할 방침이다.

금호건설의 급여 끝전 모으기 운동은 임직원 성금 기부 활동인 도브스(DOVE’s) 캠페인의 일환이다. 임직원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급여 일부를 모아 기부금을 조성한다. 

도브스 캠페인은 직원참여(DO LOVE)와 지속가능(Sustainable)의 합성어로 금호건설 임직원의 참여로 모금한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2006년부터 모아온 금액은 1억5000만원에 달한다. 성금액은 매년 결식아동 후원금과 구호활동 기부금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결식아동지원 후원금과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긴급구호 지원금을 전달했다.

또한 매년 농번기인 5월과 수확기인 10월에는 ‘1사1촌’ 봉사활동을 통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일을 돕고, 1사1촌을 통해 구매한 쌀은 매년 서울 종로구 창신동 소재 청암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해 오고 있다. 임직원들이 주축이 돼 재능을 기부하는 노후가옥 주거환경개선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하에 진행되고 있는 급여 나눔은 작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든든한 식사 한 끼가 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 며 “작은 나눔이 이웃들에게 큰 온기가 될 수 있도록 사회적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푸른나무재단 업무 협약식 사진 2부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푸른나무재단 업무 협약식 사진 2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푸른나무재단과 경기도 내 초등학교 100학급을 대상으로 1억2000만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다.

푸른나무재단이 실시한 2023년 전국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은 3~4개의 유형이 복합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피해학생 98%가 사이버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실태조사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은 디지털 기기와 소셜 플랫폼들이 결합된 형태로 ‘24시간 계속된 괴롭힘’이 이어져 피해학생들이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 사이버폭력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로도 지적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2021년부터 2022년까지 44개국의 아동 27만9000명을 대상으로 한 건강행동설문조사(HBSC)에 따르면 11~15세 아동 6명 가운데 1명은 사이버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시설환경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지역문화 마련도 필요하다”며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를 기반으로 지역 내 예방문화 형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길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은 “이번 사이버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살기 좋은 지역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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