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출산장려금 최대 3천만원 지급...워라밸 정책 시행
​​​​​​​박한상 건협 경북도회장, 저출생 전쟁 자금 5천만원 쾌척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국내 기업들이 저출생 대응을 위한 가족 친화경영에 힘을 모으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5일 임직원 대상 출산장려금 복지 혜택을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KAI 본관 전경.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본관 전경.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1분기 노사협의회에서 기존 임직원 출산시 자녀 수에 관계없이 100만원을 지급하던 출산장려금을 첫째와 둘째 1000만원, 셋째 이상 3000만 원으로 최대 30배 상향하여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정부의 저출산·지방소멸 극복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임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강구영 KAI 사장은 “저출산과 지방소멸 문제는 범국가적 이슈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간과할 수 없는 과제”며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 제도 시행으로 직원들이 행복하고 다양한 가치관이 존중받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KAI는 출산 경조금과 같은 현금성 정책 외에도 임직원들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세심한 복지제도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KAI는 가족친화적 근로환경을 모범적으로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부터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해는 ‘좋은 일자리 대상’에서 종합대상(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KBI그룹은 KBI건설 대표이사인 박한상 대한건설협회 경상북도회장이 경상북도청에서 저출생과의 전쟁 자금으로 성금 5000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이날 밝혔다.

(왼쪽부터) 김용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과 박한상 대한건설협회 경상북도회장,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사진=KBI그룹
(왼쪽부터) 김용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과 박한상 대한건설협회 경상북도회장,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사진=KBI그룹

박 회장은 4일 대한건설협회 경상북도회 임직원들과 함께 경상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와 김용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을 만나 극심한 저출생으로 인구절벽 시대의 위기 상황을 대비해 달라며 성금을 전달했다. 

박한상 회장은 성금을 전달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명대로 떨어졌고 경제협력개발기구 38개 회원국 중 유일하게 1명 이하로 인구위기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라며 “학교 폐교, 노인 부양 부담 급증 등 저출생 후폭풍으로 지방소멸이 다가오는 현실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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