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속 수출, 내수, 생산, 설비투자 등 전망지수 상승

산업통상자원부. 사진=이지경제
산업통상자원부. 사진=이지경제

[이지경제=최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견기업연합회가 11일 올해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견기업 경기 전망치는 수출 98.1(0.5p↑), 내수 91.9(1.4p↑), 생산 98.0(1.4p↑), 설비투자 99.4(0.2p↑), 영업이익 89.9(2.1p↑) 등 다수 지표에서 3분기 연속 직전 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계경제둔화 및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경기 전반에 대한 전망(92.3, 0.4p↓)은 직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관련 내용을 보면 수출은 1차 금속·금속가공(100.6, 7.0p↑), 기타 제조업(105.4, 9.5p↑)이 긍정 전망으로 전환했다. 

전자부품·통신장비(103.5), 식음료품(100.3), 도소매(101.2) 업종 역시 긍정 전망을 유지하는 등 수출 전망(98.1, 0.5p↑)이 소폭 상승했다.

내수(91.9, 1.4p↑)는 식음료품(118.3, 15.7p↑), 운수업(100.2, 12.9p↑)에서 큰 폭의 전망치 상승으로 직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생산과 설비투자는 모두 상승했다. 생산(98.0, 1.4p↑)은 식음료품(112.5, 10.0p↑), 자동차(103.8, 3.9p↑)가 상승을 주도했다. 

설비투자(99.4, 0.2p↑)의 경우 1차 금속(103.9, 8.4p↑), 자동차(100.5, 5.4p↑)업종 상승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전자부품(116.8, 13.1p↓)도 직전 대비 하락에도 불구하고 긍정 전망을 유지했다.

제조업(50.1%)과 비제조업(53.7%)의 전망치는 어둡다. 이번 조사에서 경영애로를 호소한 제조업과 비제조업은 모두 내수 부진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상승(34.7%)을, 비제조업은 인건비 상승(44.0%)을 두 번째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제경희 중견기업정책관은 “2024년 1분기 우리 수출이 8.3% 증가한 가운데 우리 중견기업의 수출, 생산, 투자 등 전망지수가 3분기 연속 상승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다만 경기 전반의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 등의 어려움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정부는 금융, 인력 등 중견기업 맞춤형 지원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 상반기 중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기업 성장사다리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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