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1311대, 한일경제갈등 극복중…지난해 2월 판매 60% 급감
수입차 고속성장 지속, 2월판매 33% 급증…벤츠·BMW·아우디 순
[이지경제=이민섭 기자] 국내 수입차 성장세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0% 초반대의 판매 성장세를 기록한데 이어 1월 20% 중반대, 지난달에는 30% 초반의 성장세를 각각 기록한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월 수입 승용차 판매는 2만2290대로 전년 동월(1만6725대)보다 33.3%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2월까지 누적 수입차 판매는 4만4611대로 전년 동기(3만4365대)보다 29.8% 증가하게 됐다.
2월 판매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707대, BMW가 5660대, 아우디가 2362대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18.5%(892대), 48.5%(1848대), 341.5%(1827대) 늘면서 여전히 수입차 ‘빅3’를 유지했다.
폭스바겐(1783대), 볼보(1202대) 등도 각각 151%(1073대), 29.5%(274대) 판매가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포르쉐(912대), 미니(895대), 쉐보레(728대), 렉서스(677대), 지프(457대) 등도 같은 기간 103.6%%(464대), 16.5%(127대), -25.2%(245대), 42.5%(202대), -0.2%(1대) 각각 성장하면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일본 토요타(414대)와 혼다(220대) 등의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줄었지만, 렉서스의 선전으로 이들 일본 완성차 3개 브랜드의 회복세는 뚜렷했다. 지난달 이들 3사의 판매는 1311대로 전년 동월(1347대)보다 2.7%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2019년 7월 한일경제갈등이 발생한 이후인 같은 해 인 이들 브랜드의 판매는 전년보다 16.4% 감소하데 이어, 지난해 2월 판매는 전년 동월(2970대)보다 54.6% 급감한 바 있다. 지난해 이들 브래드 판매 역시 72.3%가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 수입차 판매는 각각 -6.1%, 0.8%, 12.3% 이었다.
국가별 판매에서도 일본 브래드가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는 유럽 22만1141대(80.5%), 미국 3만3154대(12.1%), 일본 2만564대(7.5%) 순이었지만, 이달 에는 유럽 1만9098대(85.7%), 일본 1311대(5.9%), 미국 1881대(8.4%) 등으로 일본이 미국을 제쳤다. 지난해에는 닛산과 인피니티 등 일본 5개브랜드의 성적이었지만, 이들 두브랜드가 지난해 철수해 올해는 3개 브래드 실적이라는 게 협회 설명이다.
수입자동차협회 임한규 부회장은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영업일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전월대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며 “수입차 업체들이 신차를 대거 투입하고, 물량 확보 등으로 수요를 충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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