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코드·CR-V 하이브리드로 친환경 라인업 구축
가솔린모델도 운용…“친환경車 지속적으로 선봬”
[이지경제=이민섭 기자] “혼다코리아는 이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완성했습니다.”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의 말이다. 지난주 가족용 차량인 신형 오딧세이 시승행사에 서다.
15일 혼다코리아에 따르면 이지홍 대표는 최근 신형 세단 어코드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R-V 하이브리드 모델을 각각 국내에 들여왔다.
이들 차량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 모델이고, 최근 신차 트렌드가 친환경 차량이기 때문이다.
실제 이들 차량은 2008년 수입차 판매 상위 1위(6748대)와 3위(3113대)에 각각 올랐으며, 이후에도 수입차 판매 ‘탑10’에 꾸준히 들었다.
아울러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의 내수는 2017년 7만4740대에서 지난해 16만5031대로 121% 급증했다.
혼다코리아는 그동안 친환경 차량 출시에 주력했다.
2017년 5세대 CR-V 1.5를 선보이는 등 배기량을 줄이는 대신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 발생이 디젤 차량보다 적은 가솔린을 라인업으로 꾸준히 운용한 것이다.
앞서 혼다는 2017년 CR-V 1.6(디젤)을 선보이는가 하면, 1995년 CR-V를 처음 출시할 당시부터 2008년 업계 1위를 이끈 CR-V 모델 등에도 2.4 고배기량 전략을 구사했다.
어코드도 마찬가지다. 2008년 혼다의 수입차 판매 1위는 3.5와 2.4가 이끌었다.
다만, 완성차 트렌드가 친환경과 저배기량으로 바뀌면서 혼다코리아는 2012년 9세대 어코드부터 2.0 다운사이징 모델과 하이브리드 트림을 각각 내놨다.
올초 출시한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10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며, 1.5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를 각각 지녔다.
어코드와 CR-V 하이브리드 모델은 엔진이 모터를 보조하는 혼다만의 ‘독창적인 고효율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i-MMD’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모터만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렸다.
이들 차량은 엔진 사용을 줄여 연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환경친화적이라는 게 혼다코리아 설명이다.
이지홍 대표는 친환경 3.5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SUV 파일럿과 RV(레저 차량) 신형 오딧세이로도 한국 고객을 유혹한다.
여전히 국내에는 가솔린 차량 수요가 많아 서다.
이지홍 대표는 “혼다의 모든 차량은 최첨단 안전주행보조 장치인 ‘혼다 센싱’을 기본으로 지녔다“며 “앞으로도 인간 존중 철학을 가진 우수한 친환경 차량을 국내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7년 한국 수입차 시장이 개방된지 21년 만인 2008년 혼다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업계 처음으로 연간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다만, 혼다코리아는 2019년 7월 불거진 한일경제갈등의 연장선 상에 있던 지난해 판매가 3056대 판매에 그치면서 전년(8760대)보다 65.1% 급감했다.
반면, 올해 1∼2월 판매는 이들 신차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40.4%(691대→412대) 판매가 줄면서 혼다코리아는 25% 정도 판매 개선세를 달성했다. 이들 기간 수입차 판매는 각각 12.3%, 29.8%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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