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모델 신차 3종 1분기 투입…대규모 시승식 등 마케팅 강화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20년 혼다지기 혼다코리아의 이지홍 대표이사가 올해 혼다의 한국 고성장세를 위해 팔을 걷었다.
혼다의 한국 전략모델인 세단 어코드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R-V의 하이브리드 트림을 올초 선보인 것이다. 이중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연식 변경 모델지만, 신차급의 개선을 이뤘다는 게 혼다코리아 설명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지홍 대표는 여기에 가족용 차량으로 인기인 밴 신형 오딧세이를 지난달 선보이면서 고객 몰이에 나섰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들 모델에 대한 대규모 국내외 언론사 시승 행사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는 2003년 혼다코리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실제 혼다코리아는 2월 초 CR-V 하이브리드와 어코드 하이브리드에 대한 일주일간의 시승행사를 각각 진행했으며, 8일부터 12일까지 신형 오딧세이에 대한 사승행사도 경기도 양평 일대에서 갖는다.
이들 행사에는 국내외 자동차전문기자 300여명 이상이 참석해 이들 혼다의 전략 모델을 알렸다.
이로 인해 올해 혼다코리아의 판매가 살아나고 있다. 올해 1∼2월 혼다코리아는 41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40.4%(279대) 판매가 줄었다.
이는 전년 판매 하락세 65.1%보다 25%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이 대표의 전략이 주효한 셈이다.
이 대표가 혼다코리아의 사업관리부를 맡아 2008년 업계 최초로 혼다코리아의 1만대 판매를 주도하는 등 사업과 영업 통(通)인 점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 대표는 2014년 혼다의 모터사이클 영업을 총괄한 경력을 살려 올해 모터사이클 판매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최근 인천전시장을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다.
이지홍 대표이사는 “오딧세이는 안전성, 공간 활용성, 이동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가족 차량으로 세계인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들 ‘3톱’을 앞세워 올해 국내 판매를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2002년 혼다와 인연을 맺은 이후 이듬해 혼다코리아 출범을 주도했다.
그는 이후 사업과 영업 등 다양한 직무를 두루 경험하고 2019년 상반기 정우영 전 사장에 이어 혼다코리아 2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대표는 같은 해 7월 불거진한일경제갈등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0.1%의 판매 성장(7956대→ 8760대)을 달성했다. 같은 이유로 혼다코리아의 지난해 판매는 급감했으며, 닛산과 닛산의 고급브랜드 인피니티는 지난해 말 한국 사업을 접었다. 이 기간 수입차 판매는 -6.1%, 12.3% 각각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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