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보고서, 무역수지 적자원인 분석
수출단가보다 수입단가 상승률 2배
주력품목의 해외 생산 확대도 한몫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금년 들어 적자흐름을 지속하면서 원인과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휴지하던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금년들어 무역수지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무역적자는 우리나라와 같은 비자원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적자 규모가 과거 원자재가격 상승기보다 큰 상황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무역수지 적자원인을 경기적 요인(원자재가격과 글로벌 경기)과 구조적 요인(국내 수출입 구조변화)로 분석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1~8월중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전년동기대비 454억달러 감소했다. 이는 수입단가 상승에 기인한 것이 크다는 분석이다. 수출 단가 상승보다 수입단가 상승이 2배 이상으로 나타나 무역수지가 악화됐다는 것. 특히 에너지 석유제품의 단가상승이 무역수지 감소폭의 78%를 차지할 만큼 큰 원인이 됐다.
수출구조의 변화도 무역수지 적자의 원인으로 꼽았다. 자동차, 반도체, 스마트폰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태에서 주력품목의 해외생산을 늘린 것도 무역수지 약화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제조업의 해외생산은 2010년 2150억달러에서 2019년 3680억달러로 1.7배 증가했고 국내 제조업체의 해외생산 비중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약화되나 가공, 중계무역이 증가하고 해외투자에서 이자, 배당소득이 발생하며 경상수지에서는 영향이 일부 상쇄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무역수지 적자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수출둔화 및 수입증가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고 친환경, 디지털화 등의 글로벌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확대되면 무역수지 적자가 상당부분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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