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 보안, 데이터 등 성장가능성 있는 우수 스타트업 15개사 선정
업무공간, 컨설팅 지원, 내·외부 투자 유치, 협업 등 성장 프로그램 지원

조영서 KB금융그룹 디지털부문 부사장(아랫줄 왼쪽에서 5번째)이 2024년 하반기 ‘KB스타터스’로 선정된 스타트업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조영서 KB금융그룹 디지털부문 부사장(아랫줄 왼쪽에서 5번째)이 2024년 하반기 ‘KB스타터스’로 선정된 스타트업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이지경제=이경숙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 26일 ‘KB금융과 미래를 함께 혁신할 협업 파트너’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15개의 스타트업을 2024년 하반기 ‘KB스타터스’로 최종 선정하고 웰컴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이번 선발 과정에서 ▲초기 창업 기업(설립 3년 이내) ▲생성형AI·데이터 등 각 분야의 유망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오픈 공모 방식의 정시모집과 수시모집을 병행했다. 시장에서의 성장성과 KB금융과의 협업 가능성을 균형 있게 반영하고자 내·외부 투자 전문 심사역과 KB금융 계열사의 전문 인력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총 15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2024년 하반기 KB스타터스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생성형AI·보안·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거나 핀테크·헬스케어·커뮤니케이션·IT자산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사업 모델을 가진 기업이다.

차별화된 생성형AI 분야의 기술력을 가진 ‘파일러’는 성장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으로, AI를 활용한 동영상 맥락 분석을 통해 기업 광고의 부적절한 노출을 방지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AI 기반의 수어 번역 기술을 보유한 ‘케이엘큐브’는 향후 KB금융과 협업하여 청각·언어장애 고객을 위한 수어 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마고(음성인식AI 설루션), 스모어톡(생성형AI 이미지), 토글캠퍼스(AI 기반 금융·회계 검색 설루션), 에이아이스페라(사이버 위협 정보 대응) 등 AI 관련 스타트업과 큐빅(합성데이터 생성), 피치덱(비상장기업 데이터)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데이터 분야 스타트업이 KB스타터스에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은 KB국민은행·KB증권·KB손해보험·KB국민카드·KB라이프생명 등 KB금융 주요 계열사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KB스타터스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 기술을 접목한 사업 모델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다수 선정됐다”며 “KB금융의 차별화된 육성·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이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협업 파트너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하반기에 신규로 선정된 KB스타터스는 ▲서울(관악)에 위치한 스타트업 전용 공간 제공 ▲내·외부 전문가 경영컨설팅 ▲그룹 CVC펀드 등 내·외부 투자 기회를 제공받으며, ▲KB금융 계열사와의 협업·채용 지원 등 단계별로 다양한 스케일업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KB스타터스는 KB금융이 2015년부터 운영해온 금융권 최초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KB금융은 매년 상·하반기 우수한 스타트업들을 선발하고 성장 단계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15개 기업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300개의 스타트업이 KB스타터스로 선정됐다.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