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8만9000원
T우주 등 미래사업 성장잠재력 높아

재상장 후 순수 통신사업자로 거듭난 SK텔레콤이 연말 6% 고배당이 기대된다. 서울 중구에 있는 SK텔레콤 본사 전경. 사진=이지경제
재상장 후 순수 통신사업자로 거듭난 SK텔레콤이 연말 6% 고배당이 기대된다. 서울 중구에 있는 SK텔레콤 본사 전경. 사진=이지경제

[이지경제=김수은 기자] 재상장 후 순수 통신사업자로 거듭난 SK텔레콤이 연말 6% 고배당이 기대된다. 

대신증권은 1일 안정적 수익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8만9000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액면분할 후 재상장을 추진했다. 자회사였던 SK이노베이션과 원스토어 등 비통신사업은 신설법인 SK스퀘어로 분리됐으며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업을 영위하는 통신사업자가 됐다. 

상장 첫날인 전달 29일 SK텔레콤은 시초가 5만3400원보다 8.43% 상승한 5만7900원에 마감했다. SK텔레콤은 10월 26일부터 11월 26일까지 1개월간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을 거쳤다. 거래 정지 전날 기준 SK텔레콤 종가는 30만9500원, 시가총액은 2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T우주, 메타버스 이프랜드 구독서비스 등 신사업 분야도 유망해 향후 수익 확대가 전망된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T우주, 메타버스 이프랜드 구독서비스 등 신사업 분야도 유망해 향후 수익 확대가 전망된다. 사진=SK텔레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이 순수 통신사업자가 되면서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액면분할 효과로 투자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기업가치는 16조9000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재상장하면서 올해 3분기 기준 분할 재무제표는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적 추정이 어렵고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혼선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향후 안정적 수익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고 배당정책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배당정책 발표를 통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서 설비투자비(CAPEX)를 제외한 금액의 30~40%를 배당 재원으로 설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의 경우 배당총액은 7150억원으로 올해도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경우 4분기 배당은 주당 1655원으로 연 환산 기준 배당수익률은 6.1%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SK텔레콤의 향후 전망도 밝다. 통신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고배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T우주, 메타버스 이프랜드 구독서비스 등 신사업 분야도 유망해 향후 수익 확대가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5G 가입자와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증가 속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연평균 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배당총액은 7300억~8100억원 수준으로 배당수익률은 6.2~7.0%, 내년 배당총액은 8800억~9700억원으로 배당수익률은 7.3~8.3%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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