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만2천745주 10월 말 배분…주주가치 제고에 기여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구성원에게 자기 주식을 지급한다.

SK이노베이션이 모든 사업 회사들이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구성원에게 자기 주식을 지급한다.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구성원에게 자기 주식을 지급한다.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이달 배터리사업(SK on)과 E&P사업(SK earthon)이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는 등 경영 변화에 맞춰 주주–경영층-구성원이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동일한 목적의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자기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과 계열 내 임원을 제외한 구성원은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을 이달 말에 받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사업 회사들은 46만2745주를 직원에게 배분한다. 이는 보유 자기주식 1012만9567주 가운데 4.6%, 전체 발행주식의 0.5% 수준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구성원에게 자기주식을 지급하는 스톡그랜트는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는 보상방식이다. 스톡그랜트는 이미 효과가 검증돼 세계 주요 기업이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도 이를 통해 주주와 구성원의 목표를 일치해 주주가치 제고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밸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회사와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구성원이 주주가 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ESG경영, 사업과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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