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코로나19 기화로 사용량이 증가한 배달용 수입 일회용품에 대한 통관 검사가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 식품용 기구 등과 위생용품의 안전관리를 위해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통관단계 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배달음식 포장에 사용되는 일회용 그릇·도시락·접시·포장지를 비롯한 식품용 기구 및 포장용품과 일회용 수저·컵·이쑤시개 등의 위생용품이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식품용 기구와 위생용품 수입량이 증가함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고 식약처는 전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품용 기구 등은 올해 8월까지 31만5000톤이 들어왔으며, 연말까지 15만5000톤 이상이 추가 반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식품용 기구 수입량은 2019년 37만8000톤에서 지난해 38만9000톤으로 증가했다.

위생용품의 경우 연말까지 약 7만8500톤 이상이 수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수입량(4만3000톤)에 비해 3만5000톤 이상 많은 것이다.

식약처는 부적합 이력이나 위해 우려가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중금속,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총용출량(비휘발성 물질 총량) 등을 검사할 예정이다.

통관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반송·폐기되며, 향후 수입되는 동일 제품은 정밀검사를 5회 받아야 한다. 정밀 검사 결과는 수입식품정보마루 웹사이트에 공개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변화되는 수입 환경에 맞게 검사가 필요한 품목에 대한 통관단계 검사를 강화해 안전한 식품이 수입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