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이익률 12%, 업계 최고…3대 신용평가기관, 신용등급 AA- 부여

[이지경제=선호균 기자] 올해 초 출범한 DL이앤씨가 국내외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DL이앤씨가 국내 상장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2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DL이앤씨는 2분기 매출 1조9223억원, 영업이익 2289억원을 각각 달성해 올해 목표를 모두 초과 달성했다. 

DL이앤씨는 올해 사업 목표로 상반기 매출 1조9000억원, 영업이익 1900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DL이앤씨가 완성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완성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사진=DL이앤씨

올해 상반기 DL이앤씨 영업이익률은 11.9%로 업계 최고다. 

DL이앤씨가 단순 시공 형태의 도급 사업 비중을 줄이고, 사업 발굴에서부터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까지 모든 사업 과정을 담당하는 종합솔루션 사업자로 자리매김해서 가능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수익성이 높은 사업 비중이 높고, 주택 부문의 수익성은 추가 개선이 가능하다” 말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출범 이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확보했다. 최적화된 금융조달 비용을 토대로 수익성이 담보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L이앤씨는 올초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AA-에 ‘안정적’ 등급 전망을 받았다.

이들 신용평가기관은 DL이앤씨가 올초 출범한 신규법인이지만, 분할 후 지주회사인 DL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2021년 6월 말 DL이앤씨의 부채비율은 100%, 순현금액은 1조2660억원으로 연초대비 현금과 현금성 자산이 396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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