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최고, 대우건설比 71억원 많아…매출 3조6천억원
탄소사업으로 성장 동력…국내 첫 탄소포집 공장건설
설계부터 성능 보증까지 모두 자체 선진 기술로 수행
[이지경제=선호균 기자] 지주회사 DL의 사업회사로 올해 출범한 DL이앤씨가 올해 상반기 큰 성공을 거두고, 탄소 사업으로 향후 성장세를 높인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매출 3조6219억원, 영업이익 4288억원, 순이익 2903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DL이앤씨의 매출은 업계 6위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대우건설(4217억원)보다 많아 업계 1위다.
이를 감안해 DL이앤씨는 국내 최초로 탄소 포집 공장을 건설하고, 성장동력으로 삼는다.
DL이앤씨가 이날 (주)대산파워가 발주한 연간 14만600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과 활용 공장 건설 공사를 수주한 것이다.
이번 수주는 대산파워가 운영하고 있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소재 바이오매스 에너지 설비에 탄소 포집과 활용 공장을 짓는 것이다. 바이오매스 에너지 설비는 연료인 나무조각을 연소해 에너지를 생산하며, 탄소 배출이 없는 탄소 중립 에너지원으로 미래 에너지로 부상했다.
이번 공장은 연산 14만600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으며, 압축과 정제 과정을 통해 순도 99.9% 액체이산화탄소를 생산하게 된다.
여기에 DL이앤씨와 대산파워는 바이오매스 배기가스에서 탄소를 포집해 활용하는 BECCU 설비를 설치해 국내 최초로 탄소 중립을 넘어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 네거티브를 실현한다.
DL이앤씨는 탈탄소 공장의 기본설계부터 성능 보증까지 100% 자체 기술로 공장을 짓는다. 이 공장은 2023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탄소 네거티브를 실현하는 공사를 우리 기술력으로 완성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탄소 포집, 활용 기술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하고 개선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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