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이촌 강촌아파트 새단장 등 3곳수주…사업비만 1조6천638억원 규모
재개발서만 5조5천억원 수주…작년 매출 7%↑, 영업익 37% 순익·141%↑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사상 최고 실적 달성에 파란불을 켰다.

해가 바뀐지 2개월 만에 도시정비사업(재개발, 재건축) 수주액 1조원을 돌파해서다. 이는 현대건설이 지난해 5월에야 관련 사업에서 수주 1조원을 돌파한 것보다 3개월 이상이 빠른 것이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수주한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서울 용산 이촌동 강촌아파트 새단장 사업과 대전 유성구 장대B구역 재개발 사업, 대구시 봉덕1동의 우리재개발 사업 등을 올해 수주해 모두 1조6638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1968년 공무원아파트로 들어선 강촌아파트는 용산구 이촌로87길 13일대(3만988㎡)에 위치한 지하 2층, 지상 22층, 9개동, 1001세대 규모의 단지로 1998년 재건축됐다.

현대건설은 사업비 4742억9300만원을 투입해 지하 5층, 지상 29층의 9개동, 1114세대로 새단장한다.

현대건설은 8871억6500만원을 들여 대전 장대B구역을 재개발한다.

이 사업은 현대건설이 유성구 장대동 14-5번지 일대(6만5246㎡)에 지하 4층, 지상 49층, 9개동의 공동주택 2900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3023억4800만원 규모의 대구봉덕1동 우리재개발 사업도 최근 수주했으며, 지난해에도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 5조5499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올해 사상 최고 실적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의 종전 최고 매출은 2017년 19조2322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16년 각각 1조1159억원, 7317억원이다. 

지난해 현대건설이 양호한 실적을 올린 점을 고려하면, 올해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현대건설은 매출 18조655억원, 영업이익 7535억원, 순이익 549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6.5%(1조946억원), 37.3%(2045억원), 141.3%93215억원) 늘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도시재정지비업에서 3년 연속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내실 있는 수주에 초점을 맞추며 수주를 지속하겠다”며 “최근 우수한 입지와 사업성을 갖춘 사업지의 수주가 늘면서, 브랜드 아파트 디에이치가 적용되는 사업지가 증가 추세다. 디에이치의 브랜드에 맞는 고급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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