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민섭 기자] 지난달 국산차 생산이 수출 호조로 크게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4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을 통해 실제 지난달 국산차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52.8% 늘어난 18만8293대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업체별로는 기아차(8만9500대, 110.4%↑), 현대차(7만7759대, 40.3%), 르노삼성(3878대, 87.2%), 쌍용차(1033대, 29.8%) 등의 수출이 같은 기간 모두 늘었다. 다만, 한국지엠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 차질을 겪어으면서 28.2% 줄어든 1만6012대 수출에 그쳤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73.4% 늘어난 41억5000만달러(4조6874억원)로 파악됐다. 제네시스 GV70 등 고급 차량과 고부가가치인 전기차 수출 호조로 국산차 수출은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지난달 자동차 생산대수도 전년 동월보다 11.8% 늘어난 32만3644대로 나타났다.
이를 업체별로 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3.2%, 43.4% 증가한 14만2507대, 14만5075대를 생산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생산 대수는 2만2163대, 8933대로 각각 25.7%, 31% 감소했다. 쌍용차는 기업회생절차로 인한 부품협력사 납품 거부로 공장이 멈춰 39.4% 줄어든 4275대를 생산했다.
지난달 자동차 내수는 개소세 효과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3.8% 감소한 16만1097대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판매는 월간 기록으로는 2020년 4월(16만7000대)에 이어 역대 두번째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1.5% 증가한 5만1128대, 현대차는 1.2% 감소한 7만219대를 각각 팔았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내수는 5470대, 5466대로 각각 18.4%, 50.4% 감소했다. 쌍용차는 44.9% 줄어든 3318대에 그쳤다.
모델별 내수는 그랜저가 968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카니발(8670대), 아반떼(7422대), 쏘나타(7068대), K5(6607대) 순이었다.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는 2만5951대로 12.1% 증가했다. 미국 브래드 판매가 18.5% 늘었다. 포드(79.2%), 링컨(115.9%)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인 덕이다.
독일 브랜드 판매도 벤츠(11%), BMW(1.7%) 등의 선전으로 10.1% 늘었다. 이외에 스웨덴(12%), 이탈리아(5.7%), 프랑스(13.5%), 일본(25.8%) 브랜드 판매도 증가했다. 영국산 차량 판매는 0.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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