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2년 연속 1위 수성...교촌치킨, 메뉴 가격인상 반영 수익 증가
bhc치킨, 매출 5천356억, 영업익 1천203억…전년比 6%↑·15%↓
BBQ치킨, 매출 4천731억, 영업이 553억…전년比 13%↑·14%↓
​​​​​​​교촌치킨, 매출 4천259억, 영업익 240억…전년比 15%↓·739%↑

축구국가대표팀 첫 경기가 열린 24일 치킨, 맥주 등을 중심으로 유통가 매출이 크게 늘었다. 사진=bhc치킨
bhc치킨 서울 홍대서교점. 사진=bhc치킨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지난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빅3의 매출 순위가 bhc, 제너시스BBQ, 교촌치킨 순으로 재편됐다. bhc는 또 다시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BBQ는 2위로 올라섰고 교촌치킨은 3위로 추락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bhc의 개별 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 영업이익은 15.2% 감소한 120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bhc 관계자는 “원가 상승에 따른 부담을 본사가 부담한 부분이 많다”며 “추가로 가맹점 복리후생 지원도 계속 나가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1690억원으로 30.2% 증가했다. bhc치킨은 한때 부동의 1위였던 교촌치킨을 따돌리고 2022년 업계 1위에 오른데 이어 2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 2022년 매출 순위는 bhc, 교촌치킨, BBQ의 순이었다.

교촌치킨은 2014년 첫 업계 1위를 기록한 후 8년간 순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 순위는 bhc, BBQ, 교촌치킨 순으로 또 다시 변경됐다. BBQ의 약진 때문이다.

지난해 BBQ는 매출 4731억원, 영업이익 553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8% 늘었고 영업이익은 13.7% 줄었다.

이에 대해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BBQ는 코로나19 이후 매장을 찾아 치맥을 즐기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신규 매장을 잇따라 열고,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며 매출이 성장했다”면서 “다만 닭고기 가격과 밀가루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상기후 영향으로 세계 올리브유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65% 급등했으나 가맹점과 상생을 위해 2022년 5월 이후 공급가를 인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매출은 4259억원으로 14.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738.5%, 순이익은 157억원으로 497.2% 급증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가격을 인상한 것이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4월 메뉴 가격을 500~3000원 인상했다. bhc는 지난해 12월에 가격을 인상했고 BBQ는 가격을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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