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조기 강도 발현으로 안정적인 콘크리트 품질 확보

블루콘 스피드 현장 타설 모습. 사진=삼표그룹
블루콘 스피드 현장 타설 모습. 사진=삼표그룹

[이지경제=최준 기자] 삼표그룹이 개발한 조강 콘크리트 ‘블루콘 스피드(BLUECON SPEED)’가 재난안전 신기술을 획득했다. 

삼표그룹 계열사인 삼표산업은 현대건설과의 공동으로 개발한 조강 콘크리트인 블루콘 스피드가 재난안전 신기술로 지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콘크리트 기술이 재난안전 신기술로 지정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 신기술은 국내 최초로 개발됐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기술 중 우수한 기술에 한해 지정된다.

블루콘 스피드는 겨울철뿐만 아니라 사계절 건설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출시된 제품이다. 특히 동절기 및 춘추절기에 초기 압축 강도를 높인 이 제품을 현장에 적용하면 붕괴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콘크리트의 강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블루콘 스피드의 최대 성능은 대기 혹은 양생온도 5℃의 건설현장에 적용했을 때 24시간 안에 압축강도 5메가파스칼(MPa)이상을 구현할 수 있다. 1MPa는 콘크리트 ㎠당 1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다. 조기 강도 발현이 가능한 제품인 만큼 안정적인 콘크리트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조기에 강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기도 단축할 수 있다. 보통 동절기 아파트 1개층 골조 공사를 마치는 데는 8~9일 정도 소요된다. 블루콘 스피드는 강도 발현이 빨리 나타나기 때문에 소요 기간을 이보다 1~2일 이상 줄일 수 있다.

또한 겨울철 갈탄을 피우거나 열풍기를 사용해 콘크리트를 굳히는 양생 작업 과정에서의 사고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생 기간 단축으로 콘크리트 온도 유지에 드는 비용 등도 절감할 수 있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블루콘 스피드의 재난안전 신기술 지정으로 제품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기존 콘크리트와는 차별화된 고품질 특수 콘크리트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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