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정부 "필요시 신속한 시장안정조치 시행하겠다" 입장 발표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미국 정책금리가 5.5%로 상향 조정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지난 밤사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25b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연방준비제도가 3월 FOMC 회의에서 0.25%p의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뉴시스/AP<br>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간밤 FOMC 회의에서 0.25%p의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뉴시스/AP

파월 의장은 기자 회견에서 금리가 제약적 수준에 근접했으며 향후 추가 정책 강화 정도는 경제·금융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아직 인플레 압력이 높은 수준임을 감안할 때 연내 추가 금리 인상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번 FOMC의 결정은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며, 이로 인해 금일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우리 정부와 한국은행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각별히 경계하는 한편 모니터링을 강화해 필요시 신속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는 공식입장을 오늘 아침 밝혔다.

이와 관련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오늘(27일) 오전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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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아침 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가 개최됐다. 사진=한국은행

오늘 회의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 및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우리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금번 FOMC의 결정으로 내외 금리차가 200bp까지(美 금리상단 기준) 확대돼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있으나 자본유출입과 환율 변동의 경우 내외 금리차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금융 상황, 글로벌 경제·금융 여건 등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대내외 경제·금융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한국은행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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