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우리 경제 영향’ 보고서

한국 실질GDP 0.16%p, 수출 물량 0.55%p 확대 전망
"최대 수출국 중국 리오프닝, 수출확대 적극 힘써야"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중국의 봉쇄 완화에 따른 올해 한국실질국내총생산(GDP)이 0.16%포인트(p), 수출물량이 0.55%p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지역도 최근 국내 중고차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부산항. 사진=정수남 기자
무협이 중국의 코로나 봉쇄완화에 따른 우리나라의 경제효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사진=이지경제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구자열)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3일,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우리 경제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경제위축이 대중국 수출 부진이유중 하나로 꼽힌 가운데 오래 2분기부터 중국 경제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한국의 수출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료=한국무역협회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라 각 전망기관은 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022년 3.0% 대비 평균 2.1%p 높은 5.1%로 내다봤다.

특히 코로나 봉쇄 완화와 중국 정부의 부양 조치에 힘입어 2분기부터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면서 분기별 중국 경제성장률은 올 1분기 2.6%에서 2분기 6.9%로 4.3%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협회는 보고서에서 중국 수출은 대외수요 감소로 둔화(2023년 전년대비 2.7% 감소) 되겠으나 리오프닝으로 인한 보복 소비(7.3% 증가)가 확대되고 투자(5.5% 증가) 및 생산(5.0% 증가)도 회복되면서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자료=한국무역협회

금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 5.1% 중 작년 성장률(3.0%)를 상회하는 2.1%p를 봉쇄 해제 효과로 가정할때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인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0.16%p, 전체 수출 물량 상승률은 0.55%p 각각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내영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중국이 최대 수출국인 만큼 수출 부진 만회를 위해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등 중국 리오프닝을 수출 확대 기회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며 “특히 소비재(화장품, 가전 등), 중간재(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등), 자본재(공작기계 등)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전시회 참가 및 한국 이미지 제고, RCEP 활용 등 노력이 필요한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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