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8만1천573명…유행세 감소 지속 속 사망 급증
전일比 2만2천388명↓…위중증 555명, 9일째 500명대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8월 31일 신규 확진자 수가 8만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전날 하루 사망자 수는 넉 달 새 최다치를 기록하는 등 위중증·사망자 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1573명 늘어 누적 2332만7897명이 됐다고 밝혔다.
31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0만3961명)보다 2만2388명 줄었다.
1주일 전인 24일(11만3349명)보다는 3만1776명, 2주일 전인 17일(17만8515명)보다는 9만6842명 적다. 수요일 확진 기준으로 이날 확진자 수는 7월 20일(7만1130명) 이후 6주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00명으로, 전날(458명)보다 158명 줄었다.
해외유입 사례는 지난달 24일부터 엿새 동안 300명대를 나타내다가 전날 다시 400명대로 올랐으나 곧장 300명대로 다시 내려왔다.
정부는 오는 3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를 중단한다. 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백경란 질병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재유행이 정점 구간을 지나고 있고 지난주부터 감소 추세에 들어서 유행 양상이 많이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8만1273명이다.
이날 해외유입을 포함한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경기 2만249명, 서울 1만3325명, 경남 5373명, 경북 4782명, 부산 4488명, 인천 4463명, 대구 4135명, 충남 3779명, 전북 3442명, 전남 3048명, 충북 3022명, 광주 2818명, 대전 2664명, 강원 2634명, 울산 1601명, 제주 1047명, 세종 682명, 검역 21명이다.
재유행 정점이 꺾이면서 신규 확진자 규모는 눈에 띄게 줄고 있으나 확진자 증감과 2∼3주의 시차를 보이는 위중증·사망자 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555명으로 전날(569명)보다 14명 줄었다. 9일째 500명대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112명으로 전날(75명)에 비해 37명 급증했다. 하루 사망자 수로는 4월 28일(136명) 이후 125일 만에 최다치다.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70명(62.5%), 70대 26명, 60대 8명, 50대 5명, 40대 3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6876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이 각각 87.9%, 92.9%를 차지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39.1%(1848개 중 722개 사용)로 직전일(38.6%)보다 0.5%포인트(p) 하락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49.7%,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36.0%로 직전일보다 각각 0.7%포인트, 1.9%포인트 내려갔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51만3518명으로 전날(52만5224명)보다 1만1706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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