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9천922명, 4월 중순후 최다…누적 확진 2천만명 넘어
위중증 284명, 사망 26명…여름휴가철 해외유입 사례 급증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만명에 육박하며 110일 사이 최다를 기록했다.

해외유입은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자가 늘면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았다.

2일 신규 확진자 수가 12만명에 육박하며 110일 사이 최다치를 기록했다. 사진=신광렬 기자
2일 신규 확진자 수가 12만명에 육박하며 110일 사이 최다치를 기록했다. 사진=신광렬 기자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1만9922명 늘어 누적 2005만2305명이 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2000만명을 훌쩍 넘겼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600명으로 국내 코로나19가 처음 유입된 2020년 1월 20일 이후 가장 많았다. 전날(568명) 역대 최다를 기록한데 이어 2일 다시 최다치가 경신됐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자 격리면제 등으로 규제가 완화된 이후 6월 23일부터 세자릿수를 기록중이다. 여기에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입국자 수가 크게 늘면서 급증하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1만9322명이다.

해외유입을 포함한 지역별 확진자 수는 경기 3만1701명, 서울 2만3023명, 부산 6659명, 경남 6380명, 인천 6266명, 경북 6185명, 충남 5561명, 대구 4761명, 강원 4613명, 전북 4304명, 충북 3954명, 전남 3635명, 광주 3553명, 대전 3532명, 울산 2859명, 제주 1968명, 세종 950명, 검역 18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감소세이던 4월 14일(12만5821명) 이후 110일 사이 가장 많았다. 전날(11만1789명)보다 8133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화요일과 수요일 급증한 뒤 주 후반이 되면서 감소하는 패턴을 보이는데, 이런 경향이 반영됐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10만245명)의 1.20배, 2주 전인 지난달 19일(7만6372명)의 1.57배다. 1주일전 대비 배율은 1배에 가까워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더블링(1주일 단위로 2배씩 증가)’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284명으로 전날보다 2명 늘었는데,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177명)의 1.60배였다. 2주 전인 지난달 19일(96명)에 비해서는 2.96배다.

위중증 환자 중에서는 80세 이상이 48.2%로 가장 많았고 70대 23.6%, 60대 10.9%, 50대 8.8% 순이었다.

위중증 병상(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30.0%(1645개 중 494개 사용)로, 전날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보다 1.6%P 올라간 48.6%였는데, 특히 수도권에서 52.2%로 높은 수준이었다.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1.2%P 상승한 39.2%였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47만5440명으로, 전날(44만9811명)보다 2만5629명 늘었다.

확진자 대면진료가 가능한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 1만3593개소이고, 이중 검사부터 진료, 처방, 치료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전날보다 107개소 늘어난 9314개소로 집계됐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6명으로 직전일보다 10명 늘었다.

연령대별 사망자는 80세 이상 15명(57.7%)이었고, 70대 6명, 60대 2명, 30대와 40대, 50대 각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5110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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