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확진자 10만명대…위중증 177명·사망 25명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하면서 26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겼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285명 늘어 누적 1944만6946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9만9753명이다.
이날 해외유입을 포함한 지역별 확진자 수는 경기 2만7214명, 서울 2만83명, 경남 5천480명, 인천 5314명, 부산 5289명, 경북 4968명, 충남 4189명, 대구 3879명, 전북 3371명, 강원 3천303명, 충북 3242명, 광주 2890명, 대전 2845명, 울산 2674명, 전남 2637명, 제주 2054명, 세종 832명, 검역 21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은 것은 4월 19일(11만1291명) 이후 98일 만이다. 화요일 확진 기준으로는 4월 19일 이후 14주 만에 최다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9만9327명)보다 958명 늘었다.
1주일 전인 19일(7만6379명)의 1.31배, 2주일 전인 12일(4만248명)의 2.49배다.
전주 대비 2배 안팎으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은 다소 둔화했으나 4주 전인 6월 28일(1만454명)과 비교하면 9.59배에 달해 증가세는 여전히 크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532명으로,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래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종전 해외유입 최다 기록은 이달 19일(427명)이었는데, 이보다도 105명 많다.
해외유입 사례는 전날(353명)보다는 179명 급증했다.
입국자 격리면제, 국제선 항공편 증편 등으로 입국 규제가 완화된 이후 해외유입 사례는 6월 22일부터 한 달 넘게 세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입국자 수가 크게 늘고 해외여행을 갔다가 감염돼 돌아오는 사례도 많아 해외유입 사례 증가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며 위중증 환자 수도 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177명으로 전날보다 9명 늘었고, 5월 31일(188명) 이후 56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1주일 전인 19일(96명)과 비교하면 1.84배다.
사망자는 직전일보다 8명 많은 25명이다.
사망자 중 80세 이상이 14명(56.0%), 70대 4명, 60대 5명, 50대 1명, 20대 1명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4천932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이처럼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자 정부는 고위험군 중심 대응에 더해 ▲공직사회 휴가 복귀시 신속항원검사 실시 ▲학원 원격수업 전환 권고 ▲ 가족돌봄휴가자 하루 5만원씩 최대 열흘 지원 등 조치를 추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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