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중소기업 기술혁신 간담회 개최…R&D 추진계획 발표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해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에 착수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027년까지 원자력발전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에 1500억원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12일 서울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원전분야 공공기관, 대기업, 중소기업 관계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중소기업 기술혁신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원전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중기부가 이날 발표한 계획의 방향은 크게 생태계 복원, 미래 경쟁력 확보, 상생협력 강화 등 3가지다.

중기부는 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관련 분야에 우선 215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다음 달 지원사업 공고를 추진한다.

또 원전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2027년까지 총 1500억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계획을 연내 수립한다.

내년에는 원전 특화 R&D 사업도 신설한다.

중기부는 이런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원전 분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원전 중소기업 기술혁신 연구반’을 구성했다.

연구반은 다음 달 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 사업공고에 앞서 지원대상 기술 분야와 품목을 도출한다.

또 12월까지 중장기 기술개발 로드맵(2023∼2027) 등 체계적 지원방안을 중기부에 제시한다.

이날 참여 기관·기업 관계자들은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중기부와 공동으로 중소기업 협력사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투자기금을 2024년까지 총 72억원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장대교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원전 생태계 복원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서는 한수원, 두산 등과 같은 수요기업이 원전 부품 수요 정보를 제공하고, 중기부는 이를 개발·납품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유기적 협력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중기부는  중소기업들이 튼튼한 원전 생태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기업의 수요가 중소기업의 판로로 연결되는 R&D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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