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무협, ‘전문무역상사 지정식’ 개최
​​​​​​​지정 시 무보 단기수출보험 할인 등 혜택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무역협회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2년 전문무역상사 지정식’을 열고, 신규 ‘전문무역상사’ 105곳에 지정서를 수여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사진=부산항만공사

전문무역상사는 대외무역법에 따라 산업부 장관이 신시장 개척과 신제품 발굴 등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 지원을 위해 지정한 수출 대행 기업이다. 수출 경험이 부족한 수출 초보 기업을 위해 해외 바이어 발굴과 수출 업무를 대행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받으려면 전년도 수출 실적 또는 직전 3개 연도의 연평균 수출 실적이 100만 달러 이상, 전체 수출액 중 수출 대행 비중이 20% 이상이어야 한다.

지정 1년 후 전년도 대행수출 실적 등을 평가해 요건을 충족하면 1년 더 전문무역상사로서 활동할 수 있다. 요건은 전년도 수출실적 50만 달러 이상, 중소·중견 수출 대행 비중 20% 이상 등이다.

산업부는 전문무역상사 제도를 확대하기 위해 지정 기업을 대상으로 무역보험공사 단기수출보험 할인, 코트라 해외바이어 신용조사 무료 제공, 해외 지사화 사업 가점 부여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105개가 새로 지정되면서 전문무역상사 수는 지난해 지정된 225개를 포함해 총 330개로 늘었다.

아울러 이날 수출 대행 실적이 우수한 전문무역상사 2곳에는 산업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경동글로벌리소시스는 약 710만달러 규모의 철강 제품 수출을 대행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코리아지티는 재생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주력으로 지난해 38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대행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표창을 받았다.

산업부에 따르면 전문무역상사의 대행 수출액은 지난 4년간 꾸준히 증가해 연평균 53억달러의 수출 대행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전문무역상사와 수출 초보 기업이 수출 품목과 마케팅 전략을 심층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상담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대행수출에 성공한 전문무역상사에는 맞춤형 해외 마케팅 제공 등의 지원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전문무역상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품목별·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수출 대행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의 동반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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