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API로 공격적 경영시동…로봇·AI스피커 등과 연동
신성장 동력으로 2030년 매출5조원·영업익5천억원 목표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신임 대표이사가 공격적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29일 취임식에서 천명한 2030년 매출 5조원, 영업익 5천억원을 각각 달성해 세계 5위에 오르기 위해서다. 사진=이지경제, 현대엘리베이터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신임 대표이사가 공격적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29일 취임식에서 천명한 2030년 매출 5조원, 영업익 5천억원을 각각 달성해 세계 5위에 오르기 위해서다. 사진=이지경제, 현대엘리베이터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신임 대표이사가 공격적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29일 취임식에서 천명한 2030년 매출 5조원, 영업익 5천억원을 각각 달성해 세계 5위에 오르기 위해서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이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할 수 있는 개방형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

API는 운영체제나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라이브러리 등을 활용해 응용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게 하는 인터페이스다.

현대엘리베이터의 개방형 API는 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로, 로봇, 인공지능(AI) 스피커, 스마트폰 등 다양한 외부 시스템과 기기를 연동할 때 별도의 개발 없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개방형 API를 통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는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탑승하고 음식이나 물품을 배달할 수 있는 로봇 연동, 세대 내 AI 스피커를 통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는 원격 콜 등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빌딩관리시스템(BMS)과 연동해 재난, 범죄 등 상황에 따라 엘리베이터를 제어할 수 있는 관리 서비스와 홈네트워크 등으로 개방형 API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개방형 API의 활용 분야.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 개방형 API의 활용 분야.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이번 현대엘리베이터의 개방형 API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현대엘리베이터와 연동한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은 사이트(developers.hyundaielevator.com/)에 접속해, 가입 절차를 거치면 이용 가능하다.

조재천 대표이사는 “이번 개방형 API 출시를 시작으로 시스템, 디바이스 기업과 다각적인 협업을 추진하겠다. 새로운 엘리베이터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해 플랫폼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KT, 우아한형제들, LG전자 등과 손잡고, AI 음성 인식 디바이스, 서비스 로봇, 스마트 빌딩 솔루션 연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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