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윤서 기자] “품귀 현상으로 물건 들어오는 시간이 되면 가게 앞에 장사진이 펼쳐집니다.” <서울 사당동 S편의 점주>
“고객 1명에게 하나만 팝니다.” <서울 방배동 동네슈퍼 직원>
“제품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고개간 주먹 다툼으로 경찰이 출동하곤 합니다.” <경기 성남시 은행동 G편의점주>
“아예 물건을 들여놓지 않습니다.” <성남시 복정동 C편의점주>
SPC삼립이 단종 22년만인 지난달 하순 재출한 포켓몬빵에 대한 말이다.
현재 국내에 포켓몬빵 신드롬(일군의 현상)이 일고 있는 셈이다.
인기도 인기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품귀현상이 일고 있는 것이다. 실제 포켓몬빵은 재출시 1주일 만에 150만개가 팔렸으며, 한달 만에 500만개가 팔렸다.
이들 관계자들은 “포켓몬빵이 들어오자마자 팔린다. 공급이 부족해 포켓몬빵을 더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켓몬빵은 1980년대와 1990년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포켓몬빵은 제품에 있던 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 수집 열풍을 일으키며 월평균 500만개가 팔리는 등 SPC삼립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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