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물티슈·스티커 등 친환경 소재로 교체
올리브영, ‘뷰티사이클’…화장품 공병 대신 쿠폰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CJ 계열사들이 소모품을 재활용이 용이한 재질로 교체하거나 공병 재활용 등에 나서며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사용 빈도가 높은 물티슈와 스티커 등 소모품을 재활용이 쉬운 재질로 교체한다고 24일 밝혔다.
뚜레쥬르는 부직포로 만든 기존 물티슈를 천연펄프로 만든 친환경 재질 물티슈로 교체했다. 100% 재활용이 가능한 천연펄프 소재를 도입해 쓰레기 배출량을 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
샐러드 및 샌드위치 포장 시 사용하는 스티커는 분리 배출 용이성을 높였다. 새롭게 적용하는 떼어낼 수 있는 유포지·PE스티커는 접착제가 남지 않고 깨끗하게 스티커만 분리할 수 있다. 샌드위치를 담아 포장하는 지함은 수용성 코팅을 적용했다. 새롭게 도입하는 종이 지함은 수용성 코팅액을 사용해 종이류로 분리 배출이 가능하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친환경 소재 소모품은 뚜레쥬르 전 매장에서 기존 재고 소진 즉시 사용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작은 소모품부터 제품까지 브랜드 운영 전 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중장기 로드맵에 맞춰 순조롭게 적용중이며, 앞으로 더 속도를 낼 뚜레쥬르의 긍정적인 변화에 많은 관심 기울여 달라”라고 말했다.
CJ올리브영도 화장품 공병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에 적극 나선다.
올리브영은 내년 2월말까지 전국 주요 플래그십·타운 매장에서 화장품 공병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뷰티사이클’ 캠페인을 전개한다.
뷰티사이클은 다 쓴 화장품 용기를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고객 참여형 캠페인이다. 화장품 용기의 90%가 일반 분리배출 시 재활용이 어려운 만큼 올리브영 매장에 수거함을 비치해 공병 수거율을 높이고, 재활용을 독려한다는 취지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이 캠페인을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올해 공병 1톤 수거를 목표로 캠페인을 본격 확대한다. 올리브영은 이 캠페인을 자사를 대표하는 친환경 활동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캠페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다 쓴 화장품 용기를 깨끗이 씻고 건조한 뒤 매장에 비치된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수거함은 전국 20개 주요 플래그십·타운 매장에 비치했다.
캠페인 참여 고객에게는 환경 보호 동참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2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2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지난해에는 공병 배출 1회당 1개의 할인 쿠폰을 지급했지만, 올해부터는 공병 1개당 1개씩 할인 쿠폰 지급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