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등 조사서…대기업 신뢰도서는 삼성, LG, 현대車 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선호균기자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대기업집단 총수 행태지수와 신뢰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중 구 회장은 24회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이지경제, LG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국내 30대 대기업집단 총수 신뢰에서 24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한국CSR연구소가 매분기 실시하는 여론조사서다.

KSOI 등은 2021년 4차 대기업집단 신뢰도 조사결과를 통해 삼성이 1위를 차지했다며 9일 이같이 밝혔다.

삼성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지수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신뢰도 평가 대상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가 2021년 5월 발표한 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기준, 총수가 있는 30대 대기업집단이다.

이번 4차 대기업집단 신뢰도 일반인지 부문에서 30대 대기업집단 중 25개 기업집단의 신뢰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집단별 순위는 삼성에 이어 LG, 현대자동차, GS, 네이버 순이다. 네이버가 이번에 처음으로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는 지난해 2차에서 10위, 3차에서 7위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대기업집단 신뢰도 행태부문에서는 2019년 2차부터 이번 조사까지 삼성이 11회 연속 1위를 고수했다. LG, 현대자동차, SK, 네이버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삼성이 국내 경제성장과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고, 사회적 책임에서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어서다.

총수 신뢰도에서는 구광모 LG 회장이 이번까지 24회차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허창수 GS 회장, 구자홍 LS 회장 순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집단 총수 행태지수, 이재용 부회장 1위

다만, 대기업집단 총수 행태지수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구광모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순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주요 그룹 3, 4세대 기업인 가운데 ‘기업을 가장 잘 이끌 것 같은’ 오너에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이선호 CJ 부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차 조사부터 실시한 ESG 지수에서는 삼성(16.6점)이 1위를 유지했으며, LG (15.5점), 현대자동차(6.7점), SK(6.5점), 네이버(5.2점)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8개 식료품 온라인쇼핑몰 브랜드 신뢰도에서는 G마켓, 쿠팡, 11번가, 마켓컬리, 에스에스지닷컴, 옥션, 위메프, 티몬 순으로, 대형마트 신뢰도에서는 이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롯데마트, 코스트코, 메가마트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KSOI 등은 2018년 5월부터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조사를 매분기마다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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