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 조창걸 명예회장, 보유지분 652만주 매입
조 회장 외 7명 지분 27.7%…1조4천513억원규모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가구업계 1위 업체 한샘이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팔렸다.

한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7명)이 보유지분을 IMM PE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한샘 서을 상암동 사옥. 사진=김성미 기자
한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7명)이 보유지분을 IMM PE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한샘 서을 상암동 사옥. 사진=김성미 기자

한샘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 자신과 특수관계인(7명)이 보유지분을 IMM PE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샘의 인수합병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현대리바트), 신세계백화점(까사미아)과 경쟁구도가 새롭게 짜여지고, 롯데가 가정 인테리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샘과 IMM PE의 계약은 조 회장 외 특수관계인 7명이 보유한 보통주 전부와 경영권 양도에 관한 것이다.

매각 주식은 전체 주식 수의 27.7%에 해당하는 보통주 652만주이며 매매대금은 1조4513억원이다. 조 회장 지분이 15.4%, 특수관계인 7명이 12.3%다.

매수인은 IMM PE가 설립하는 IMM로즈골드4 사모투자 합자회사다. 롯데쇼핑이 전략적 투자자로 이번 한샘 인수에 참여해 2995억원을 출자한다.

향후 한샘은 이사회와 임시주총을 거쳐 올 연말까지 주식매매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한샘은 “거래 종결일은 주식매매계약 상 대금 수령, 주식 인도 예정일로 추후 변경될 수 있다. 최대주주 변경이 완료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IMM PE는 “다양한 제품 구색 확보, 공사 기간을 대폭 축소한 시공 서비스 출시, 신규 자재 개발과 적용, 업계 유수 협력사와 제품 개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고객에게 주거 환경의 혁신과 감동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다.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롯데그룹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 유통 1위 업체인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와 시너지뿐만이 아니라 물류, 임대, B2B(기업간 거래) 특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 상승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샘은 7월 조 명예회장 등의 지분을 IMM PE에 매각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했으며, 롯데쇼핑은 한샘과 손잡고 자사의 전국 백화점에 ‘한샘디자인파크’, ‘한샘리하우스’ 등 다양한 체험형 매장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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