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수남 기자] 문재인 정권의 물가 안정책 부재와 통상 임기 말로 들어서면 나타나는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이 겹치면서 국내 유가가 사상 최고이던 2012년 상황을 재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 서울 일부 지역은 이미 2012년 가격을 훌쩍 넘었다.
최근 10년 사이 국내 주요 지역의 유가를 카메라로 담았다.
국내 유가는 지난해 11월 18일(휘발유 1317원, 경유 1117원)부터 꾸준히 올라 25일 각각 1758원, 1557원으로 11개월 사이 33.5%, 39.4% 급등했다.
우리나라 유가에 4주 정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지난해 11월 2일 배럴당 36.3달러에서 22일 82.6달러로 127.6% 크게 올랐다.
우리나라 유가에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배럴당 휘발유과 경유 가격은 이기간 각각 155.3%(38.9달로→99.4달러), 147.8%(38.5달러→95.4달러)로 역시 수직으로 올랐다.
앞으로 국내외 유가는 지속해 오를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각국이 ‘코로나와 동행’을 선포하면서 기름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내달 우리 정부도 ‘코로나와 동행’을 선포할 예정이다.
감염병 1차 대확산기인 지난해 4월 22일 싱가포르 유가는 14.6달러, 20.7달러, 두바이유는 13.5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지난해 국내 평균 휘발유 가격(1381.4원)과 경유 가격(1189.7원)이 전년 보다 각각 6.2%(91원), 11.3%(150.9원) 떨어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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