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신광렬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뭉쳤다. KT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와 함께 공동주택에 인터넷 통신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다.

KT는 노후 아파트의 경우 기가급 인터넷을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어, 통신 3사가 함께 인터넷 속도를 개선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3사는 2015년 아파트 외벽에 광케이블을 직접 포설하는 조가선 방식을 개발해 일부 아파트에 적용하고 있다.

다만, 조가선 방식은 설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KT는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에 조가선 공동구축을 제안했으며, 4월부터 통신 3사의 조가선 공동구축이 시작됐다.

현재 이들 3사는 서울 양천구 목동 9단지 아파트 등 수도권 5개 아파트에 공동구축이 완료됐다.

현재 이들 3사는 신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통신실에 들어가는 장비용 랙을 통합 구축하고 있다. 이들 3사는 전국 신축 아파트 100곳에 통합 랙 적용을 마쳤다.

KT 정정수 전무는 “통신 3사의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더 좋은 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