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기자] 한미약품은 16~21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유럽종양학회(2021 ESMO Virtual Congress)’에서 ‘벨바라페닙’ ‘포지오티닙’ 등 한미약품이 개발해 기술 이전한 항암신약들의 주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벨바라페닙 연구는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주도로 진행된 임상이다.
RAF 또는 RAS 돌연변이가 있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벨바라페닙과 MEK 억제제(코비메티닙)를 병용 투여한 1b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는 내용이다. 벨바라페닙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선택적 RAF 돌연변이 억제제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폐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포지오티닙의 글로벌 ZENITH20 임상 중 코호트4의 추가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ZENITH20 2상 임상은 총 7개 코호트(동일집단)로 나뉘는데, 이번에 발표된 결과는 ‘과거 치료 이력이 없는 HER2 엑손 20 삽입 변이 환자 대상의 코호트 4’ 연구다. 포지오티닙(16mg)을 하루에 한 번 경구 투여해 24개월간 추적 관찰했더니 총 48명의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ORR)은 44%로 나타났다.
88%를 차지하는 42명의 환자는 종양 감소효과를 보였고 질병통제율(DCR)은 75%였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은 5.6개월이었다. 가장 흔한 치료 관련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AE)은 발진(35%), 구내염(20%), 설사(14%) 및 손발톱주위염증(8%)이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이 라이선스 아웃한 항암신약들이 고무적인 임상 결과들을 토대로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다”며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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