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지수 7년 연속 ‘최우수’…업계 최초
협력사·대리점·가맹점과 상생프로그램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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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0년 8.15 축사를 통해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주문했다. 우리나라가 1960년대 경제개발 당시부터 대기업 중심의 경제 운용으로 경제체제가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중소기업에 불리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다.
같은 해 12월 정운찬 위원장이 이끄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출범한 배경이다.
동방성장위는 2011년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면서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하고, 대기업의 문어발식 사업확장에 제동을 걸었다. 아울러 1년간 대기업의 동반성장 성적표를 지수화해 발표한다고 천명했다. 당시 대기업들이 앞다퉈 중소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선언한 이유다.
아울러 동반성장지수 첫 발표 당시 대기업들은 자사의 동반성장 지수에 몸을 사렸다. 동반성장위가 민간 기구지만, 정부 예산을 받는 점을 고려하면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당시 동반성장위 위상은 ‘나는 새도 떨어트릴’ 만큼 강했다.
다만, 박근혜 전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 동반성장위의 존재감은 사라졌다. 이로 인해 주요 기업은 동반성장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발적으로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최근 동반성장위가 최근 내놓은 동반성장 지수를 통해 주요 기업의 동반성장 활동 등을 7차례에 걸쳐 살폈다.
[글 싣는 순서]
① 전자, 삼성전자
② 이동통신, SK텔레콤·KT·LG유플러스
③ 건설, DL·현대엔지니어링
④ 먹거리, CJ제일제당
⑤ 생활, LG생활건강
⑥ 먹거리, 파리바게뜨·농심
⑦ 유통, GS25(끝)
[이지경제=김성미] (주)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지난해 ‘동반성장지수’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면서, 업계 최초로 7년 연속 최우수를 차지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생활용품 업계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7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LG생건은 지난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상생 정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LG생건은 지난해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애로를 겪는 협력사에 상생협력펀드와 무이자 직접자금 대출 등을 통해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줬다. 아울러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생활용품대리점, 방문판매대리점, 화장품가맹점에는 운영자금과, 인건비, 월세 등을 각각 지원했다.
실제 LG생건은 올초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전국 460개 가맹점에 월세를 지급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감염병 대확산으로 화장품 가맹점의 어려움이 지속뒨데 따른 것으로, LG생건은 이번에도 월세 50%를 제공했다.
LG생건은 지난해 3월과 7월에도 월세를 지원하는 등 상생에 주력했다. 당시 지원 대상은 LG생활건강에서 운영하고 있는 화장품 가맹점 네이처컬렉션과 더페이스샵 460개 매장이다.
이외에도 LG생건은 네이처컬렉션과 더페이스샵의 직영 온라인 몰을 가맹점이 매출과 수익을 가져가는 통합 플랫폼으로 재편하는 등 실효적인 상생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LG생건은 협력회의 제조 혁신과 경영시스템 인증, 기술 보호를 지원하는 ‘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LG생건은 ‘나의 행동은 내 마음의 거울’이라는 주제로 ‘협력회사의 기술자료를 전자우편으로 요구하지 않는다’ 등 실천 강령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협력회사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환경경영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기 위한 상담도 제공한다는 게 LG생건 계획이다.
차석용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해 실물 경제의 충격이 지속되고 있다. 어려운 사업환경에 처한 가맹점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월세 제공 등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해 펼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상생 방안을 고민하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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