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오피스텔 등 복합개발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이지경제=선호균 기자] 롯데건설과 DL이앤씨가 주택과 종합병원 건축·개발사업을 수주하면서, 주변 지역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최근 2개월간 1조7000억원 규모의 주택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시흥시 은행2지구 공동주택 개발사업, 이천 안흥동 3블럭 복합개발사업, 오산 세마역 오피스텔 개발사업 등을 수주했다.   

오산 세마역 오피스텔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오산 세마역 오피스텔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시흥 공동주택 개발사업은 시흥시 은행동 247-3번지 일대에 연면적 36만1622㎡, 지하 4층부터 지상 45층까지 16개동 2166세대 규모다. 업비는 5060억원이며 내년 8월 착공 예정이다. 

이천 복합개발사업은 이천시 안흥동 284-2번지 일원에 연면적 16만3704㎡, 지하 6층부터 지상 49층까지 공동주택 810세대, 오피스텔 55실 규모다. 사업비는 2513억원이며 12월 착공 예정이다. 

오산 오피스텔 개발사업은 오산시 세교동 592-4번지 일원에 연면적 9만8944㎡, 지하 6층부터 지상 28층까지 오피스텔 3개동 546실 규모이며, 사업비는 1630억원이다. 내년 9월 착공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연이은 수주로 올해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의 청신호가 켜졌다.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로 세계 거점시장 지배력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외 개발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L이앤씨도 보원의료재단이 발주한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 공사도급계약을 이날 체결했다. DL이앤씨 지분은 70%(3038억원)다. 

경남 김해시 주촌면 이지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 사진=DL이앤씨
경남 김해시 주촌면 이지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 사진=DL이앤씨

이는 4340억원 규모의 공사로 올해 10월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준공을 예정이다.

경남 김해시 주촌면 이지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은 지하 4층부터 지상 17층까지 1010개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연면적 19만9806㎡로 단일 병원 건물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40여개의 진료과와 심뇌혈관센터, 뇌신경센터, 암센터, 감염·호흡기센터, 당뇨갑상선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등이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대서울병원 등 다양한 의료시설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의료 연구시설을 시공하고 개발하는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료원이 건립되는 이지일반산업단지는 김해시의 의생명특화단지 조성으로 의료 관련 업체가 입주해 있어 배후 산업과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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