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앱 첫차 “신차 출고지연, 국산 중고차 가격↑”
“인기 수입 중고차 신차 출고가 대비 최대 56% 낮아”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7월은 통상 신차 판매가 늘면서, 중고차 시장도 활기를 보인다. 다만, 올해는 중고 국산차 가격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중고 수입차 가격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는 7월 자사의 인기 중고차 시세를 통해 국산 중고차 시세는 신차 출고 지연과 중고차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최근 자동차 반도체 부품 수급 불안정에 따른 것으로, 기아자동차의 인기 밴 신형 카니발의 경우 전월보다 3.7% 올라 현재 평균 시세가 2800만 원대다.
이전 세대 카니발 역시 전월대비 1.4% 가격이 상승했다. 현대차 중고 아반떼 AD 역시 저 5월보다 구매시세가 1% 이상 올랐다.
첫차가 이번에 공개한 중고차 시세는 지난달 고객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위 5개 모델을 분석한 결과다. 평균 주행거리 8만㎞ 이하인 2018년혀형 차량을 기준으로 했다.
다만, 지난달에도 구매량 1위를 기록한 현대차 대형 세단 그랜저IG는 평균 시세가 2400만 원대로 같은 기간 시세 변동이 없었다.
중고 그랜저IG의 최저가는 신차 가격대비 50%인 1780만원 선이며, 국산 중고차 구매량 4위에 오른 제네시스 G80은 유일하게 전월보다 시세가 2.5% 하락했다.
중고 제네시스 G80의 최저가는 2650만원으로, 이는 신차 가격의 45% 수준이다.
반면, 중고 수입차 시세는 대부분 하락했다.
중고 수입차 판매 1위인 벤츠 E-클래스는 전월보다 4.1% 시세가 떨어져 200만원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중고차 판매 3위인 벤츠 C-클래스는 이기간 0.8% 상승했으나 신차대비 가격은 44% 정도로 2770만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중고 수입차 판매 2위인 BMW 5시리즈는 전월대비 0.7% 시세가 떨어졌했다. 5시리즈 평균 구매가는 4000만원 후반대이며, 최저가는 3800만원대에 형성됐다.
BMW 3시리즈의 시세는 전월대비 3.1% 상승했지만 신차대비 56% 수준인 29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중고 수입차 판매 4위인 미니 쿠퍼 3세대도 시세가 소폭 하락하면서 신차대비 44%인 2490만원이 선에 가격이 형성됐다.첫차 김윤철 이사는 “신차 출고 지연이 길어지면서 중고차 수요가 상승해 가격 역시 오르고 있다”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중고차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중고차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은 매물을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중고차 구매와 내차팔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차는 지난달 22일 매물조회 누적 조회량 100만건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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