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위기관리, 올해 지원총량 확대…청년자영업자에 특화 지원 등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국내 시중 은행이 지난해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를 통해 개인사업자를 지원한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대출119로 상환 부담이 경감된 대출금액은 1조141억원(1만4699건)이다.
이는 전년 1조103억원(1만2861건)대비 38억원(1838건) 증가한 규모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은행권에서 유동성 부족 등으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에 대해 만기연장 등 채무상환부담을 경감해주는 제도다.
금감원이 지난해 하반기 은행들의 개인사업자대출119 운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대형 은행 중에는 농협은행이 1위, 우리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중소형 은행의 경우 부산은행이 1위, 경남은행이 2위였다.
농협은행은 계량평가 핵심지표인 금액·건수 등 지원실적에서 가장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지원실적 증가율 강세로 계량평가 2위, 시스템 개선·대내교육 활성화 등으로 비계량평가 1위로 선정됐다.
지방은행을 보면 부산은행은 지원규모와 비계량 모두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경남은행은 계량평가 3위, 비계량평가 3위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코로나19 위기관리 지원 총량 확대, 맞춤형 지원 강화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중 열악한 환경에 처한 청년 자영업자에 특화된 지원으로 청년 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한다.
중소기업중앙회의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대 신규 창업은 지난 2019년 40만8667명에서 지난해 45만4985명으로 증가한 반면, 폐업자 중 창업 후 3년 내 단기 폐업 비중이 다른 연령 대비 가장 높은 55% 수준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지식과 자영업 경험이 부족한 청년층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금융부담 완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은행의 사전적 차주(대출고객) 관리와 함께 교육·대외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된 이후에는 연체 우려 차주를 지원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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