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운전자가 차량 후측면에 태엽을 감는 고무 손잡이를 익살스럽게 부착했다. 사진=이민섭 기자
아우디 운전자가 차량 후측면에 태엽을 감는 고무 손잡이를 익살스럽게 부착했다. 사진=이민섭 기자

[이지경제=이민섭 기자] 태엽을 감아 달리는 자동차와 기름값 때문에 등골이 휘는 운전자.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국내외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운전자들이 기발한 발상을 자신의 차량에 표시하고 있다.

최근 이지경제 카메라에 아우디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국산 세단이 각각 잡혔다.

국산차 운전자는 기름값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주유구에 표시했다. 사진=이민섭 기자
국산차 운전자는 기름값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주유구에 표시했다. 사진=이민섭 기자

전국 주유소 리터당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18일 각각 1317원, 1117원에서 꾸준히 올라 3월 3일 현재 1484원, 1283원으로 12.7%, 14.9% 뛰었다.

우리나라 유가에 4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는 지난해 11월 2일 배럴당 36달러에서 1일 64달러로 77.8% 급등했다.

한편, 국내외 유가가 사상 최고이던 2011년 당시 이명박 전 정부는 알뜰주유소와 석유제품전자상거래 도입, 정유사에 기름값 인하 요구 등 유가 안정에 주력했으나, 박근혜 전 정부와 문재인 현 정부는 국제 유가에만 의지하는 등 유가 안정에 뒷짐을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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