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용석 기자] 정부가 ‘티몬‧위메프(티메프) 환불 사태’를 악용한 스미싱 유포 정황이 탐지돼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과(KISA)은 2일, 최근 티메프 환불 사태를 악용한 스미싱 시도가 확인돼 개인정보, 금융정보 탕취 등 피해로 연계되지 않도록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과기정통부가 확인한 사례 중 하나는 ‘[위메프]한국소비자보호원 중재를 통한 즉시 환불이 지급됩니다’라는 문자는 내부 URL을 누르면 소비자보호원을 사칭한 피싱 페이지로 연결돼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하도록 유도했다.

또 다른 사례는 ‘[티몬]회원님께서 주문하신 상품이 발송됐습니다’라는 문자 내부의 URL을 누르면 네이버 피싱 페이지로 연결돼 네이버 계정을 입력하도록 요구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가 포함된 문자 등 스미싱이 의심되는 경우 접속을 자제해야 한다”며 “의심되는 사이트 주소가 정상 사이트 주소와 일치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미싱 문자 신고는 스마트폰 내 문자수신 화면 상단에 표시된 ‘스팸으로 신고’ 기능,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 신고전화(118) 등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