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생막걸리’와 ‘평생막걸리’ 슬러시로 제공
나라 위해 헌신한 영웅 기억하고자 축제 참여

사진=지평주조
사진=지평주조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지평주조는 24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보훈부에서 개최한 '제1회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는 보훈이 생소한 젊은 세대가 보훈의식을 놀이 속에서 즐기고 경험할 수 있도록 뮤직 페스티벌 형태로 기획됐다. 지코, 찬열, 창모, 청하 등 유명 케이-팝 뮤지션들이 공연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으며, 한국전쟁에 참여한 여러 국가들의 상징적인 음식과 다채로운 문화콘텐츠가 어우러져 큰 호평을 이끌었다. 양일에 걸쳐 진행된 축제 동안 25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보훈의 의미를 되새겼다.

지평주조는 1925년 설립된 지평양조장이 지평리 전투 당시 UN군 프랑스 대대의 지휘소로 사용된 것을 계기로 행사에 참여, ‘지평생막걸리’와 ‘평생막걸리’로 만든 막걸리 슬러시를 선보였다. 행사 참여자들은 "지평 막걸리를 슬러시로 먹으니 더 맛있다", "막걸리가 다른 나라 음식과 잘 어울려서 놀랐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평양조장은 대한민국 최고(最古)의 양조장 중 하나로, 한옥 축조방식을 기본으로 일식 목구조를 접합한 절충식 구조로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건축의 특징이 담긴 근대기 건축물이다. 프랑스군과 중공군의 전투로 지평리 일대가 폐허로 변했지만 지평양조장은 건물이 보존돼 지난 2014년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594호로 지정됐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지평생막걸리와 평생막걸리가 다른 나라의 음식과 어우러져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하며 “지평양조장이 한국전쟁과 면밀한 관계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국가보훈처에서 진행될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들을 기억하는 일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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