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등 협업...제조부터 소비까지 푸드QR로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이지경제=전수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실시간식품정보확인서비스(푸드QR)’의 표준을 업계와 함께 마련하고자 12일 대한상공회의소, 식품업체, 가전기기 제조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간 식약처는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 소비를 위한 소비자의 다양한 정보 제공 요구에 맞춰 디지털 방식으로 식품 정보를 제공하는 푸드QR 도입을 추진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은 식약처와 식품 제조, 유통, 소비단계별 관련 업계가 서로 협력하여 모든 단계에서 식품 정보를 원활히 연계하고 일상에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푸드QR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내용은 ▲푸드QR 구축 협력·지원 ▲푸드QR의 글로벌 표준 바코드 규격 적용·활용 관련 자문·협력 ▲제조·유통·판매 단계별 푸드QR 도입 협력·지원 ▲스마트 냉장고 등 푸드QR 활용 생활가전 제품·기능 개발 및 아이디어 발굴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식품 제조·판매 단계에 푸드QR 도입 시 발생하는 투자 비용, 현장 문제점 등도 사전에 파악하여 개선할 수 있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디지털 환경을 위한 차세대 바코드인 디지털링크 기술을 식품 분야에 도입하면 IT 강국인 한국의 또 하나의 글로벌 선도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혜순 삼성전자 부사장과 정기현 LG전자 부사장은 푸드QR을 지능형 생활가전 제품과 결합하면 가정 내에서 식품안전관리가 가능한 새로운 제품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스마트홈 공간 경험으로 확장된 새로운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푸드QR 사업이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해 건강한 일상을 지키는 우수한 성과를 내길 바란다”며 “업계는 우리의 디지털 식품안전관리 기술이 미래 글로벌 식품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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