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흔히 발병되는 3대 질염 치료에 효과
1일 1회 1정 질내 삽입형 연질 캡슐 타입

알보젠코리아가 여성 질염 치료제 '세나트리플'을 출시했다.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알보젠코리아가 여성 질염 치료제 '세나트리플' 출시를 기념해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개최했다.

세나트리플은 니스타틴과 니푸라텔을 유효성분으로 한 항진균제로, 가장 흔히 발병되는 3대 질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대 질염은 ▲세균 ▲칸디다균 ▲트리코모나스로 나뉜다. 세나트리플은 이 3대 질염에 모두 작용하기 때문에 증상이나 원인이 헷갈려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세균성 질염은 혐기성 박테리아의 농도가 증가하면서 락토바실러스종이 손실되며 발병한다. 외음부 칸디다증은 보통 칸디다 알비칸스에 의해 발생하지만 때때로 다른 칸디다종이나 효모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한다.

트리코모나스증은 가장 흔한 비바이러스성 질염으로 추정되며, 트리코모나스는 숙주로부터 영양분을 얻는 기생충이다. 높은 pH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질 감염 상태, 또는 저에스트로겐 상태에서 쉽게 나타난다. 무엇보다 여성들은 단일 질염을 겪는 경우도 많지만, 두 가지 질염을 동시에 가진 혼합 질 감염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러한 3대 질염 치료에 세나트리플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보젠코리아는 말한다. 유효성분인 니스타틴은 진균 성장을 억제하고 진균 세포를 사멸하는 역할을 하며, 니푸라텔은 질트리코모나스에 대한 강력한 활성으로 광범위한 항균 스펙트럼을 가진다. 1일 1회 1정을 사용 기간 동안 취침 전 질 내에 투약하면 된다. 말랑한 연질 캡슐 타입으로 질 내 삽입이 용이하다. 

IQVIA KPA 기준, 일반의약품 질염 시장은 약 44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HIRA 빅데이터 개방 포털 국민 관심 질병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질염 환자수가 170만명인 것에 비해 아직까지 질염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편이다. 이에 치료제 역시 공개적으로 홍보하기에 조심스럽다는 게 관련 업계의 입장이다.

질염은 주로 악취, 분비물 증가, 가려움증, 배뇨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를 단순한 국소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합병증을 동반하거나 만성적으로 반복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산부인과 전문의의 의견이다.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질염은 감기와 같은 것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만으로도 질이 염증 상태로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질염에 의해 병원과 약국에 가는 것을 부담스러워 해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질염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나트리플 관계자는 "유럽 여성들이 사용하는 유효성분과 투약이 용이한 연질 캡슐을 적용했다"며 "소비자가 증상만으로 질염의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울 때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췄다. 이어 "6월 중 약국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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